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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출입기자단과의 정례간담회에서 이른바 '생수병 사건' 용의자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등 조사 결과 A씨가 인터넷으로 아지드화나트륨과 수산화나트륨을 구입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아지드화나트륨은 주로 농업용 살충제나 제초제 원료로 쓰이는 물질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피해자 B씨의 혈액에서 이 물질이 검출됐다. A씨의 서울 관악구 자택에서도 해당 물질이 발견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대강의 개연성은 나와있고 일부 맞지 않는 부분에 대해 퍼즐을 맞추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범행) 동기 부분은 수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생수병 사건'은 지난 18일 오후 2시쯤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한 회사 사무실에서 팀장 B씨와 여성 직원 C씨가 사무실 책상 위에 놓여있던 생수를 마시고 의식을 잃은 사건이다. 이들은 물을 마시고 "물맛이 이상하다"고 주변인들에게 말한 후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병원 이송 후 의식을 회복했지만 B씨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 23일 오후 6시쯤 끝내 숨을 거뒀다.
경찰 조사 결과 이날 결근을 한 같은 회사 직원인 A씨는 사건 다음날인 지난 19일 숨진 채 발견됐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의심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최근 자신의 지방 발령 가능성에 대해 불만을 품었을 수 있다는 동료 직원의 진술을 확보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다만 직원들과 큰 문제가 없었다는 진술도 확보한 만큼 경찰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둔 채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 B씨의 부검이 끝나는 대로 현재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된 A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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