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라이프생명이 달러보험 판매 확대를 위해 시중은행들과 협상을 다시 벌이고 있다. 사진은 메트라이프생명 강남 사옥./사진=메트라이프생명

메트라이프생명이 달러보험 판매 확대를 위해 지방은행과 협상에 나섰다. 금융당국의 달러보험에 대한 규제를 피해간 메트라이프생명은 주요 사업에 다시 힘을 싣기로 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은행과 협업으로 달러보험 판매 증대와 방카슈랑스 비중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메트라이프생명은 수도권에 본사를 둔 2~3곳의 은행과 달러저축보험 판매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메트라이프생명 관계자는 “현재 거래하고 있는 은행과 증권사 외 지방에 있는 은행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급격히 진행하는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지난 2018년까지만 해도 변액보험 강자로 불렸다. 하지만 2018년 국내 증시 악화로 변액보험 판매에 어려움을 겪은 후 달러보험에 집중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현재 달러보험 1위(초회보험료 기준)다.  

달러보험은 달러로 보험료를 납입하고 나중에 달러로 보험금을 받는 보험상품이다. 달러보험은 달러연금보험, 달러종신보험, 달러저축보험 등 세 가지로 나뉜다. 이 중 달러저축보험은 보험료를 미국달러로 납입하고 보험금은 물론 생활자금 인출, 만기환급금 지급 시 모두 달러로 받는 상품이다.   


지난 2019년 메트라이프생명은 방카슈랑스 전용 달러저축보험 ‘원화내고 달러모아 저축보험’을 출시하고 KB국민은행에서 판매에 나섰다. 2017년 중단했던 방카슈랑스 채널을 2년 만에 다시 살린 것이다. 현재 메트라이프생명은 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 BNK경남은행, 삼성증권 등 4개사를 통해 달러저축보험을 판매하는 중이다.  

금융위원회는 메트라이프와 푸르덴셜생명, AIA생명 등 달러보험을 주력으로 취급하는 보험사들의 외화보험의 불완전 판매를 예방하고 과다 수수료를 억제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외화보험 관리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오는 11월 초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생명보험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가입자 제한과 환차손 보상은 추진하지 않기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