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만난 이재명, '온전한 후보'로 지지율 제고 시동
文과 차담, 민주정부 계승 입지 다져…이낙연·정세균 선대위 합류
원팀 결집 속도전에 지지율 박스권 돌파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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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원팀' 결집에 탄력이 붙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와의 경선 후유증을 조금씩 풀어내 내부 결속을 다지면서 오랜 박스권 지지율을 돌파할 추가 동력을 찾는 모습이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26일 문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차담을 나눴다. 당내 경선 후 약 2주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 후보에게 덕담을 건네고 이 후보는 그간 '친문(親문재인)' 진영과의 거리를 의식한 듯 더 낮은 자세로 문 대통령과의 공감대를 찾는 데 주력했다. 친문 진영을 끌어안아 여권 지지세를 결집하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4년 전 대선 경선에서 문 대통령과의 충돌했던 불편한 기억을 꺼내 "지난 대선 때 제가 모질게 했던 것은 사과드린다"고도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이제 1위 후보가 되니까 그 심정 아시겠죠"라며 화답했다.
문 대통령과의 만남이란 숙제를 마친 이 후보는 이낙연 전 대표에 이어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선대위 합류를 성사시키는 등 화학적 결합을 위한 용광로 선대위 구성에도 속도를 내면서 당내 지지기반을 닦는 데 더 공을 들이고 있다. 이에 내부 결속 극대화를 통한 지지율 제고 기대가 커지는 분위기다.
30%대 안팎으로 다소 정체된 듯한 이 후보의 지지율엔 외연 확장 못지않게 내부 결속 또한 중요한 요인이었다.
경선 종료 직후 이 후보의 지지율에 유의미한 변화가 감지되지 않으면서 되레 역(逆)컨벤션 효과를 걱정해야 했다.
국정감사에서 다소 만회하는 듯 보이나, 여전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권 교체' 응답이 '정권 재창출' 응답을 웃도는 가운데, 국민의힘 후보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국면이란 점 또한 이 후보의 마음을 급하게 하는 대목이다.
이 후보는 27일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박용진·김두관 의원과 연이어 만나면서 원팀 기조를 최대치로 끌어올려 이르면 이번 주부터의 지지율 지표에 승부를 걸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송 대표가 '정권 교체'라는 표현까지 쓰며 외연 확장에 신경을 쓰는 동안 이 후보는 내부에서 결속력을 강화하는 호흡을 보이고 있다"며 "일단 내부 지지기반이 안정돼야만 이 후보가 취약한 2030세대 표심과 중도층의 민심까지 끌어안을 묘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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