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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3분기 부진한 실적에도 주가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 바라보는 전망도 엇갈린다. 대부분의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유지하거나 하향 조정했지만 일부 증권사들은 저가 매수 기회로 바라봤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LG디스플레이는 전 거래일 대비 1250원(6.76%) 상승한 1만97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9월 17일 이후 한달여 만에 2만원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 증가한 7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222% 늘어난 528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모두 크게 하회했다. TV 세트 수요 약세와 LCD TV 패널 판가하락, 부품 차질로 인한 IT 패널 출하 지연이 맞물린 결과다.
패널 면적 출하는 TV 세트 수요 감소와 부품 수급 이슈로 전분기대비 6% 감소했다. OLED 사업은 소폭 이익을 냈지만 LCD 이익은 TV패널 부문이 크게 감소했다. IT 부문은 고객사들의 수요가 견조함에도 불구하고 DDI, T-con, PMIC 등 주요 부품 공급 부족 사태로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출하가 4분기로 지연됐다. 또한 아이폰13, 워치 향 P-OLED 도 핵심 부품 수급 문제로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
증권가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증권사들은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를 최소 2만1000원에서 최고 3만3000원으로 제시하고 있다. 전일 리포트를 발간한 증권사 16곳 중 한국투자(3만3000원) 한화(2만7000원) 삼성(2만5000원) KB(2만5000원) 케이프(2만5000원) KTB(2만4000원) 이베스트(2만1000원) 8곳은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하지만 흥국(2만5000원) 메리츠(2만5000원) 유안타(2만5000원) 하나금융(2만7000원) 키움(2만4000원)은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특수 수요성장기를 지나 TV 및 IT 패널 수요 성장은 확연히 둔화되고 있다"면서 "각국 정부들의 적극적인 경제재개 노력 속 소비자들의 재택시간 감소는 대형 디스플레이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며 올해 중반부터 디스플레이 판가는 빠르게 하락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부품 수급 차질 해소 여부가 4분기 실적의 향방을 결정지을 중요한 변수"라며 "LCD TV패널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어 LCD TV부문 이익 기여도는 추가 하락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POLED 공급량 급증에 힘입어 OLED 부문 이익기여도는 약 34%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그러나 부품 수급 차질 지속되며 매출 인식 추가 이연될 경우 추정치 하향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서승연 흥국증권 연구원은 "하락세를 경험하고 있는 LCD TV 패널에 이어 IT 패널가 조정 역시 22년 중반부터 예상되는 만큼 주가 모멘텀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축소되고 있는 LCD 매출 비중, OLED 수익성 개선 고려 시 향후 시장은 OLED로 점차 무게를 두리라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반면 신한금융투자는 목표주가를 기존 2만3000원에서 2만40000원으로, 하이투자증권은 2만5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찬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사업구조 변화에 따라 LCD 다운 사이클에 대한 방어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IT 패널 가격도 빠지는 상황에서 실적의 개선을 논하긴 어렵지만 낙폭은 축소시킬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LCD 산업이 다운 Cycle에 있는 흐름은 분명하지만 영향이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주가 상승의 모멘텀을 찾아 보는 구간보다는 저점을 확인해보는 구간에 있다"고 진단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Cycle 산업인 IT 제조업 특성상 주가의 주요 핵심 지표들이 바닥을 가리키는 지금이 주식 비중을 늘려야 할 시점"이라며 "단기적으로는 3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이익 증가세가 예상되며, LCD TV사업의 축소와 WOLED TV 부문의 가파른 손익 개선세로 기초 체력이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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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예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2부 유통팀 조승예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