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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3분기 만에 누적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면서 올해 증권업계 첫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자신이 강점을 지닌 IB(투자금융) 부문에서 경쟁력을 끌어올리며 NH투자증권을 IB 명가로 키워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 3분기 NH투자증권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214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927억원으로 전년 동기(3930억원) 대비 17.2% 줄었다. 증시 활황세가 차츰 꺾이면서 브로커리지 이익과 운용수익이 줄어든 영향이다.
다만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영업익은 1조601억원으로 올해 국내 증권사로는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증시 열기가 한풀 꺾이면서 주요 수익원인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가 줄었지만 NH투자증권은 IB 명가라는 명성에 걸맞게 브로커리지 수익 감소분을 IB 부문 수익으로 상쇄했다.
향후 전망도 밝다. 업계 대표적인 IB 전문가인 정영채 사장을 등에 업고 IB 부문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위드 코로나’ 국면에 접어들면서 해외 PF(프로젝트파이낸싱) 재개를 통해 수익원을 늘릴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정 사장은 2018년 취임해 4년째 대표를 맡고 있다. 취임 후 역대 최대 실적 성과를 달성하며 2020년 한 차례 연임이 확정됐다. 현재 정 사장의 임기는 내년 3월1일까지다.
성적표만 놓고 봤을 때 정 사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다만 옵티머스펀드 환매중단이 정 사장의 연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최근 국정감사에서 옵티머스펀드 환매중단과 관련한 책임론이 대두되며 정 사장의 거취문제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정 사장은 옵티머스펀드 환매중단이 불거진 뒤 “개인적으로 책임지는 게 그만두는 것이라면 오히려 편하겠지만 고객이나 조직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자리에 연연하지 않지만 제가 해야 할 일을 정리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바 있다.
최근 국감에서도 그는 “임기가 내년 3월까지인데 연임에 대해선 어떠한 생각도 갖고 있지 않다”며 “빠른 환수 조치로 사태를 수습하고 향후 거취 문제는 주주의 뜻에 따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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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기자
머니S 증권팀 이지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