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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김유승 기자,이정후 기자 = 노태우 전 대통령 별세 나흘째인 29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빈소에는 조문 발길이 저녁 늦게까지 이어졌다.
이날 오전 병원과 유족 측은 빈소를 장례식장 2층에서 3층 특실로 옮겼다. 서울대병원에서 별세한 노 전 대통령은 처음부터 특실을 쓰려 했으나 사용중이어서 부득이하게 규모가 작은 2층 빈소를 사용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이날 오후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노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 정치의 격동기, 외교·안보의 큰 전환기에 우리나라를 참 잘 이끌어보려고 많이 애쓰신 분"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국정원장도 오후 6시쯤 빈소를 찾았지만 취재진의 질문에 답 없이 경직된 자세와 굳은 표정으로 서둘러 장례식장을 빠져나갔다.
노 전 대통령의 6공화국에서 야당 원내총무를 맡았던 김원기 전 국회의장은 "여소야대 국회였는데 상당히 협력을 많이 해주셨다"며 "아무쪼록 평화롭게 영면하시기를 바란다"고 애도했다.
노 전 대통령의 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저녁 8시쯤 심경과 장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빈소를 떠났다.
노태우 정부의 '황태자'로 불렸던 박철언 전 장관은 밤 9시쯤 기자들과 만나 "장지가 파주 통일동산쪽인 것은 확정됐는데 어느 지역에 어떻게 할지는 행정적인 협의와 결정이 필요하다"며 "노 전 대통령이 가시는 마지막까지 제가 지켜보면서 잘 보내드릴 것"이라고 한 뒤 떠났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유영하 변호사가 빈소를 찾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위로를 유족에게 전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이자 무소속 의원인 홍걸씨도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5공화국(전두환 정권) 실세' 허화평 미래한국재단 이사장은 조문에 나섰다가 5·18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내가 사과할 입장은 아니다"라고 역정을 내기도 했다.
그는 '12·12 군사반란에 가담한 혐의로 처벌받았다'는 질문에 "내가 반란 책임자냐"고 반문하면서 취재진에게 눈을 흘겼다.
고인의 영결식은 오는 30일 오전 11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열린다. 고인은 장지에서 영면에 들기 전까지 경기 파주시 검단사에 안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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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