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콘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대화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짧은 대면 회담을 하기로 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총리실은 존슨 총리가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기간에 마크롱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두 정상이 스쳐 지나가는 형식의 간략한 회담에서 다양한 사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다만 시간과 날짜는 확인해주지 않았다.

최근 영국과 프랑스는 채널 제도 인근 해역에서 운항하는 유럽연합(EU) 선박의 면허 규정을 놓고 갈등을 벌였다.


영국은 EU 탈퇴 이후에도 프랑스를 포함한 EU 선박이 영불해협의 저지섬 인근 영해와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조업을 할 수 있게 허용해왔다. 그러나 영국과 채널 제도의 저지 섬, 건지 섬 당국은 돌연 외국 선박의 어업을 불허했다.

프랑스는 자국 선박이 인근 해역에 진입을 거부당하자 불쾌감을 표시하며 이르면 다음 주부터 모든 물품의 통관을 강화하고, 영국 어선의 항구 상륙 금지 등의 보복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한 상태다. 프랑스 항구는 영국 어업의 주요 수출 시장 관문이다.


영국은 이날 자국 주재 프랑스 대사를 초치해 이러한 "협박"에 관해 해명을 요구했다. 데이비드 프로스트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은 "프랑스가 일련의 제재를 가할 경우 영국과 EU 간의 무역협력협정(TCA)을 위반하는 게 된다"며 영국 정부가 분쟁해결절차 등 실제적인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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