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서울시 내년도 예산안을 44조748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오세훈 시장. /사진=뉴스1
서울시가 내년도 예산안을 44조748억원으로 편성했다. 올해 예산 40조1562억원보다 9.8%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정치적 편향성 논란이 불거진 TBS에 대한 출연금은 대폭 삭감됐다. 

오 시장은 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서울시 예산안을 이같이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오 시장이 중점적으로 추진한 서울형 온라인 교육플랫폼 '서울런' 구축 예산에 약 75억원 증액한 113억원을 편성했다. 반면 TBS 출연금 123억원을 비롯해 민간위탁·보조금 사업 예산 등을 대폭 삭감했다. 

서울시는 '민생과 일상 회복' '사회안전망 강화' '도약과 성장' 등 3대 분야에 중점을 두고 핵심과제를 추진한다. 3대 투자중점은 ▲민생과 일상의 회복(5대 핵심과제, 2조2398억원) ▲사회안전망 강화(4대 핵심과제, 3조4355억원) ▲도약과 성장(6대 핵심과제, 2조2109억원) 등이다.

서울시는 청년 정책에도 예산을 집중 투입한다. 청년들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청년취업사관학교 조성', '청년 일자리 활동 지원' 등에 9934억원을 투입한다. 서울에 거주하는 19~24세 모든 청년에 연간 10만원의 대중교통 요금을 지원하고 최대 40만원의 이사비를 지급하는 '청년패스' 사업도 예산에 반영됐다.

반대로 서울시가 올해 예산에서 삭감한 금액은 총 1억1519억원이다. 이 중 8220억원은 사업 목적을 달성했거나, 여건 변화로 지원 필요성이 소멸된 경우다. 이외 ▲집행부진 1270억원 ▲유사 중복사업 782억원 ▲예산 투입 대비 성과 미흡 677억원 ▲지원근거 미비, 외부기관 지적 561억원 등의 사업 예산을 감액했다.

민주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주민참여의 확대로 주민자치와 생활정치를 실현하는 것이야 말로 시민사회의 요구라는 것을 오 시장과 서울시는 명심해야 한다"며 "지역공동체 활성화와 주민참여, 주민자치의 가치를 훼손하는 어떠한 행위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