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S는 위드코로나가 시작된 지난 1일 2021 KBO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린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을 찾았다. 사진은 지난 1일 잠실야구장 관중석에서 취식중인 야구팬들 모습(왼쪽)과 경기장 내부 식당가 모습. /사진=김태욱 머니S 기자
"퇴근 후 직장 동료들과 함께 치맥 겸 야구보러 왔습니다."
"야구보며 치맥(치킨과 맥주)을 즐길 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지난 1일 정부는 높은 백신 접종률에 힘입어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을 시행했다. 이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2021 KBO 포스트시즌 전 경기 실외 좌석 취식을 허용했다. 관중 입장 비율 제한도 사라졌다. 

머니S는 이날 2021 KBO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가 진행된 서울특별시 송파구 잠실야구장을 찾았다. 

'행복 가득' 잠실야구장 

매표소 관계자는 지난 1일 머니S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할인 대상을 제외한 구매자는 티켓 현장판매가 불가하다고 밝혔다. 사진은 전모씨(남·42)가 구매한 야구장 티켓(왼쪽)과 전모씨가 매표소 관계자의 도움으로 인터파크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티켓을 구매하는 모습. /사진=김태욱 기자
기자는 오후 6시쯤 잠실야구장에 도착해 표를 구매하기 위해 매표소로 향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티켓 현장판매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답을 들었다. 

매표소 관계자는 "표는 경기 시작 30분 뒤인 저녁 7시까지 인터파크에서 예약이 가능하다"며 "할인 대상인 청소년과 장애인의 경우만 현장구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인터파크 미가입자인 기자는 다행히 주위 키움 히어로즈 팬 전모씨(남·42)의 도움을 받아 표를 구매할 수 있었다.

'위드코로나' 방역수칙은 결코 느슨하지 않았다. 경기장 입장 절차는 크게 3단계(백신 접종확인-티켓 확인-티켓 확인)로 나뉘었다. 미접종자와 백신 1차 접종자(얀센 백신 제외)는 경기장 입장이 불가했다. 

경기장 관람석에 들어서자 붙어앉은 팬들이 눈에 띄었다. 키움 팬이라고 소개한 직장인 김모씨(남·30대)는 "방금 퇴근 길에 친한 직장 동료 5명과 함께 (잠실야구)경기장을 찾았다"며 "오랜만에 경기장에서 치맥(치킨과 맥주)을 즐길 수 있어 행복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관중석에는 맥주 등 취식을 즐기는 야구팬이 종종 눈에 띄었다. 
지난 1일 잠실야구장 관중석에는 취식을 즐기는 야구팬들이 다수 보였다. 사진은 지난 1일 야구장 내부 전경(왼쪽)과 경기장 외부에 위치한 식당가 모습. /사진=김태욱 기자
이날 경기장 주위 식당에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경기장 입구 밖에 위치한 한 식당에는 가게 밖까지 줄이 길게 늘어섰다.

모처럼 활기를 띤 야구장 내·외부 식당 사장들은 웃음꽃이 폈다.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경기 시작 15분만인 오후 6시45분쯤 1차 재고가 다 동났다"며 "(오늘)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기뻐했다. 이어 "과거 코로나19가 한창 기승을 부릴 때는 경기 당일에도 하루 매출이 10만원이 안돼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식당 주인인 B씨는 "오늘 손님들이 (경기장을) 찾아와서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화관도 '위드코로나' … 취식 부분 허용



영화관은 '백신패스관'에서 취식이 허용됐다. 사진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소재 영화관 전경. /사진=김태욱 머니S 기자
머니S는 이날 극장가도 찾았다. 영화관도 야구장과 마찬가지로 '위드코로나' 이후 취식이 허용됐다. 기자는 영등포구 소재 영화관을 방문해 영화 '둔'을 관람했다. 평일이라 관객이 많지는 않았다. 

기자는 무인 매표소에서 저녁 8시55분 영화를 예매했다. 전체 1~9관 중 4관에서 상영되는 영화였다. 하지만 돌발변수가 발생했다. 팝콘까지 구매했음에도 '백신패스관'이 아닌 4관에서는 취식이 불가하다는 사실을 뒤늦게 파악한 것이다.

영화관 관계자는 "이곳 9개관 중 취식이 가능한 관은 3곳(1~3관)"이라며 "해당 관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 완료자임을 입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영화관 곳곳에는 '백신패스관'에 대한 설명이 눈에 띄었다. 해당 알림에는 "백신 접종 완료 후 14일이 경과한 고객 또는 48시간 내 PCR 음성확인서를 발급 받은 고객에 한해 입장이 가능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극장 관계자는 지난 1일 전체 9개관 중 취식이 가능한 곳은 3곳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백신패스관' 안내와 영화입장권. /사진=김태욱 기자
이날 1~3관 근처 영화관람객들은 팝콘·음료를 들고 영화관에 입장했다. 퇴근 후 영화를 보러 왔다고 밝힌 이모씨(여·20대)는 "백신 접종을 완료해 ('백신패스관'에) 입장이 가능하다"며 "팝콘과 함께 영화를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모씨는 이어 집이 아닌 영화관에서 팝콘과 함께 영화를 볼 수 있어 설렌다고 밝혔다. 

동시에 실내 취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직장인 김모씨(남·30대)는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입장하는 것은 다행"이라면서도 "(코로나19) 돌파감염이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기자는 마지막으로 해당 영화관 인근 다른 상점의 목소리도 들었다. 영화관 근처 가게 관계자 C씨는 "오늘 같은 날(월요일)은 원래 (쇼핑몰에)사람이 없다"며 "그럼에도 영화관을 찾으로 온 손님들 덕분인지 (손님이) 조금 늘어난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은 왼쪽부터 영화관이 위치한 대형 쇼핑몰과 영화관 내 음료 자판대와 영화관 포스터. /사진=김태욱 머니S 기자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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