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당원 투표 이틀째인 오늘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KBS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선 경선후보자 10차 토론회에서 원희룡(왼쪽부터), 윤석열, 유승민, 홍준표 후보가 토론 시작 전 대화를 나누는 모습. /사진=뉴스1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 투표 이틀째인 오늘 윤석열·홍준표 경선 후보가 투표 독려에 나섰다. 원희룡 경선 후보는 경기 성남시 대장동에서 청와대까지 도보 행진하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특검 수사를 촉구했다.

윤 후보는 2일 페이스북에 “투표 첫 날인데도 약 57만명의 선거인단 중 25만명이 참여했다”며 “약 4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야말로 기록적인 투표율”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 윤석열이 우리 당 후보가 되면 개인이나 캠프가 집권하는 것이 아닌 더 나아가 야권 전체, 정권교체를 열망했던 사람들 모두가 집권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것이 진정으로 국민이 집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후보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역대급 투표에 서버까지 터지는 난리가 있었다”며 “그만큼 우리 당원들의 정권교체 열망이 크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두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당원들의 힘으로 구태정치, 줄세우기 정치, 구태 정치인들을 몰아내자”며 “어차피 국민 여론조사는 제가 10% 이상 차이로 이기니 당심에서도 완벽하게 이기게 해주셔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 홍준표만이 이재명 후보를 이긴다”고 주장했다.

원희룡 후보는 이날 오전 대장동에서 청와대까지 43km를 걷는 행진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에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특검 수사를 촉구한 행진이었다. 그는 경기 성남시 백현동 한 아파트를 찾아 “현장에 와보니 만리장성, 중동 통곡의 벽, 군대에서는 지하 격납고 느낌이 난다”며 “그야말로 산성이 따로 없어 ’재명산성‘이라 이름 지어주고 가겠다”고 밝혔다.


유승민 후보는 배우 김선호씨와 전 여자친구 사이에 벌어진 논란을 언급하며 “성별에 따른 차별이 없는 공정한 세상이 중요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남성을 잠재적 가해자로 보는 생각은 사라져야 한다”며 “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리는 무고죄도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배우 김선호씨는 지난달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을 통해 전 여자친구에게 임신중절을 종용한 후 이별을 통보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는 증거가 나오면서 오해에 벗어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