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이 부족한 사람들이 다른 사람보다 추위를 더 잘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본격적인 겨울에 접어들기 전이지만 일교차가 커지면서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이때 남들보다 추위를 더 잘 타는 사람들이 있다. 몸에서 열을 제대로 못 지킨다는 신호일 수 있다. 어떤 사람이 추위를 더 타는 걸까.

우리가 추위를 느끼는 것은 피부에 있는 감각신경이 외부 온도를 감지하고 척추를 통해 뇌로 온도 변화를 전달하는 과정이다. 이에 기온이 낮아지면 뇌는 ‘춥다’고 인지하게 된다. 그러나 혈액순환 문제, 식습관, 수면 등의 문제로 추위를 더 쉽게 느끼는 경우도 있다.


유독 손발이 시리고 다른 사람보다 추위를 많이 탄다면 몸속 근육이 부족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 근육은 우리 몸에서 체온을 만들고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근육은 사람이 움직이는 과정에서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열(熱)을 생성한다. 이 때문에 근육이 부족하면 추운 날씨에 열이 충분히 생성되지 않아 체온이 쉽게 떨어진다.


특히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 등 하체 근육이 부실한 사람일수록 추위에 취약할 있다. 하체 근육은 우리 몸 근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체중 감량을 위해 운동 없이 식사량을 조절하는 사람의 경우 근육 손실로 인해 쉽게 추위를 느낄 수 있다.

최근 들어 추위를 많이 타고 급격히 체중이 늘었다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가능성도 생각해야 한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 부족으로 인해 대사가 저하된 상태로 갑상선 호르몬이 줄고 신진대사가 떨어지면 평소보다 추위를 많이 타게 된다. 또한 혈액순환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기 때문에 손발이 차가워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복부에 지방이 많은 사람도 추위를 더 잘 탈 수 있다. 보통 지방은 우리 몸이 체온을 유지하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체지방이 많은 사람이 적은 사람보다 추위를 덜 탈 수 있다. 그러나 지방이 한 곳에 몰리게 되면 오히려 지방이 부족한 어깨나, 팔, 다리 등 다른 부위는 열을 쉽게 빼앗겨 추위를 많이 타게 된다.

야식·​과식을 즐기는 습관 역시 추위를 잘 타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자주 야식을 먹거나 과식을 할 경우 음식물을 소화하기 위해 혈액이 위장에 몰리면서 다른 부위에는 혈액이 정상적으로 전달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위와 장에서는 많은 열이 발생하는 반면 다른 부위는 열 발생이 줄어들 수 있다.


수면부족도 우리가 추위를 더 잘 타게 하 원인이다. 만성 수면 부족이라면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체온을 조절하는 시상하부의 활동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 잠을 적게 자면 체력이 떨어지고 우리 몸은 에너지를 보존하기 위해 최대한 활동을 자제하려고 하는데 전반적인 활동력이 저하되면서 추위를 더 쉽게 느끼게 될 수 있다.

겨울에 유독 추위를 많이 탄다면 평소 꾸준한 운동과 단백질 등 근육 생성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를 잘 챙겨먹어 근육의 질과 양을 늘려야 한다. 근육의 질과 양을 늘리기 위해서는 무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은데 특히 전체 근육의 70% 이상이 집중돼 있는 하체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