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 4일 야권 단일화에 대해 선을 그었다. 사진은 지난 7월7일 서울 종로구 한식당에서 오찬회동을 하는 안 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사진=뉴스1(국회사진취재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당 경선 시작 이후 “단일화와 관련해 대선 후보를 만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지난 1일부터 안 후보와 단일화를 위해 대화하고 있다는 취지로 말해왔다.

안 후보는 지난 4일 경기 안양시 소재 벤처기업 ’에스터블유엠‘을 방문한 후 기자들에게 “당 경선이 시작된 이래로 어떤 후보와도 의사소통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당(국민의힘)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뽑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데 다른 당에서 관여하는 모습으로 비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관련해 “어떤 후보가 최종후보가 될지에 대해 관심이 없다”며 “주요 정당 후보가 확정된 상황에서 미래 담론과 대한민국 생존 전략에 대한 건강한 경쟁이 이뤄지기 바란다”고 밝혔다. 안 후보의 발언은 특정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하기보다는 대선 완주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1일부터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해 안 후보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혀왔다. 윤 후보는 지난 1일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안 후보와 단일화 관련 대화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당연히 한다”고 답했다. 이어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 안 후보와 오찬회동을 했고 서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지난 2일 국민의힘 충북도당에서도 안 후보와의 단일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안 후보나 저나 야권에 있는 정치인은 다 정권교체에 대한 책임의식이 강하다”며 야권 통합을 위해 안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할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지난 3일 국회에서 안 후보가 야권 단일화를 반대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정권교체라는 대의명분을 함께하기 위해 (안 후보와) 야권 통합이라는 큰 틀을 그려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