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메리어트 호텔 그랜드부다페스트홀에서 열린 한-비세그라드 그룹(V4, 헝가리·폴란드·체코·슬로바키아) 비즈니스 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청와대 제공)2021.11.4/뉴스1

(서울·부다페스트=뉴스1) 김상훈 기자,조소영 기자,박혜연 기자 = 헝가리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헝가리·슬로바키아·체코·폴란드 등 비세그라드 그룹(V4) 총리들과 한-V4 정상회의 및 업무 오찬을 갖고 실질 협력 방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다페스트 바르케르트 바자르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V4 정상회담에서 Δ한-V4 관계 증진 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을 위한 실질 협력 강화 Δ지역 정세 등에 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먼저 참석 정상들은 V4 창설 30주년인 올해 헝가리에서 제2차 한-V4 정상회의가 개최된 것을 환영하고 냉전의 아픔을 이겨내며 빠른 속도로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이뤄 낸 공통점을 가진 한국과 V4 국가 간 정무·경제·과학기술·인프라·기후변화 대응 등 제반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 교역 위축에도 불구하고 EU(유럽연합) 내 우리의 2대 교역 대상이자 최대 수출시장으로 부상한 V4와의 교역은 4년 연속 증가하는 등 긴밀한 경제협력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청소년 교류 활성화를 통해 양측의 미래 관계 발전 토대를 강화해 나가자고도 밝혔다.


양측 정상들은 또 코로나19로부터의 회복 및 디지털·그린 전환 실현을 위해 과학기술 공동연구 등 4차 산업혁명·혁신 분야 협력을 심화시키기로 했다. 탄소중립 대비와 동시에 신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수소경제 등 에너지·인프라 분야에서의 다양한 협력 방안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파리협정 목표 달성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고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처를 위한 국제보건 및 포용적 회복을 위한 협력도 더욱 강화하는데 뜻을 모았다.


이어 비세그라드 기금(IVF)을 통해 서발칸 및 동방 파트너십 국가들의 경제사회 발전을 지원해 온 것을 의미 있는 제3국 지원 협력 사례로 평가하며 향후에도 IVF를 통한 개발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고 했다.

이어진 업무 오찬에서 문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정세에 관해 설명하고 성공적 체제전환을 이룬 V4 국가들이 그간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노력을 일관되게 지지해 준 것에 사의를 표했다. V4 총리들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난민 문제에 대해서도 양측 정상들은 전 세계가 함께 풀어야 할 공동의 과제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국제사회가 아프간 등 난민 문제 해결을 모색해 나가는 데 있어 계속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후 양측 정상들은 Δ실질 협력 강화 Δ미래지향적 파트너십 심화 Δ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위한 협력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한편 한-V4 정상회의는 우리나라와 EU 지역 국가 그룹 간 유일한 정상급 협의체로 지난 2015년 12월 1차 회의 이후 6년 만에 개최됐다.

청와대는 "V4와 친환경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미래 유망산업 분야 협력 및 우리 기업 진출 기반 강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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