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FT)와의 인터뷰를 통해 인공지능이 미국과 중국 패권전쟁의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미중 패권전쟁의 승패를 좌우할 열쇠로 인공지능(AI)을 지목했다. 이날 키신저 전 장관은 중국이 AI 경쟁에서 미국을 앞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FT)와의 인터뷰를 통해 “AI가 미중 패권전쟁의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양국의 관계는 협력관계에서 불확실성으로, 그리고 대결국면까지 치닫고 있다"며 미·중 양국이 '무한 경쟁'에 돌입함에 따라 어느 때보다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됐다고 밝혔다.


키신저는 이날 AI 능력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이 부재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핵무기의 경우 핵탄두 개수로 핵무장 능력이 가늠되지만 AI는 정확한 능력 평가 기준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불확실성이 지정학적 위기를 고조시킨다고 지적했다. 키신저는 영국과 독일이 서로 목표를 잘 알지 못했던 1차 세계 대전 이전과 현시대가 비슷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