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지난 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0.7로 전주(100.9)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사진=뉴스1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8주 연속 하락, 기준선인 100에 가까이 다가섰다.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구) 등 일부 지역은 기준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서울 집값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양새다.

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지난 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0.7로 전주(100.9)보다 0.2포인트 내렸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이다.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의미다. 기준선인 100을 넘어 높아질수록 매수심리가 강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지수는 8월 마지막 주 106.5에서 9월 첫째 주 107.2로 오른 후 ▲13일 107.1 ▲20일 104.2 ▲27일 102.9 ▲10월4일 102.8 ▲11일 101.9 ▲18일 101.6 ▲25일 100.9 ▲11월1일 100.7 등 8주째 하락세다. 지난 4월 12일(100.3)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기준선인 100에 바짝 다가선 상태로 이 추세가 이어질 경우 조만간 매수자 우위 시장으로의 전환이 예상된다.

집값 고점 인식 확산, 금융당국의 대출규제, 시중은행 대출 금리 인상 등이 맞물리면서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5개 권역별로 보면 은평구·서대문구·마포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은 99.8로 약 반 년 만에 매수자 우위 상태로 돌아섰다. 도심권과 서남권도 각각 100.7, 100.6을 기록하며 기준선인 100에 바짝 다가섰다. 반면 노원·도봉·강북구가 포함된 동북권(101.1→101.3)과 강남3구가 포함된 동남권(100.4→100.5)은 전주보다 소폭 상승했다.

수도권은 103.7로 전주 104.3에 비해 0.6포인트 낮아졌다. 전국 수치도 104.3에서 104.1로 하락했다. 지방은 전주와 같은 104.4로 집계됐다. 대구(97.0)와 세종(99.5)은 매수자 우위 분위기가 유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