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사흘 연속 2000명대 확진자가 이어졌다. 5일 오전 서울 송파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스1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사흘 연속 2000명대 확진자가 이어졌다. 사망자도 전날에 이어 20명대를 기록하면서 방역완화에 따른 방역체계와 의료체계 부담 증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344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4일) 2482명에 이어 사흘 연속 2000명대 확진자 규모다.


신규 확진자 2344명 중 국내발생 확진자는 2324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20명이다. 네 자릿수 확진자도 122일째 이어지고 있다. 주간 일평균 국내발생 확진자는 2117.9명으로 전날 주간 일 평균치 2082.1명보다 35.8명 늘어났다.

국내발생 확진자 대부분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1866명(서울 974명, 인천 152명, 경기 740명)을 기록했다. 국내발생 확진자의 80.3%를 차지했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458명으로 전국 비중의 19.7%로 나타났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37만5464명이 됐다. 현재 위중증 환자는 382명으로 전날 365명에 비해 17명 증가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사망자는 20명(치명률 0.78%)으로, 전날 최다 사망자인 24명이 나온 이후 이틀째 2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에는 사망자 20명이 발생했는데, 이는 4차 대유행이 본격화 된 지난 7월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다.


정부는 수도권 지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담치료병상 확충을 요구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한 것에 대해서 병상을 확보하는데 걸리는 한달 가량의 시간을 감안해 미리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5일 오전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확진자 증가에 대비해 오늘부터 수도권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병상 확보를 위해서 행정명령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통제관은 "외국의 사례도 보게 되면 일상회복이 되게 되면 반드시 한두 달 내로 확진자가 많이 증가한 사례가 있다. 또 지금도 식당이라든지 카페, 또 여러 유흥주점에서 많은 분들이 있기 때문에 확진자가 늘 수 있는 요인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병상 같은 경우에는 금방 생길 수가 없다. 행정명령을 내려도 평균적으로는 4주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지금부터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 되겠다"고 행정명령 조기 발동 취지를 설명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5일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1111개, 준중증 환자 치료병상은 455병상, 중등증 환자를 위한 감염병 전담병원은 1만56병상이다. 방역당국은 이번 행정명령으로 현재 확진자 5000명 수준에서 향후 필요시 하루 1만명까지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5일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는 하루 새 12만3194명 늘어 3909만9285명을 기록했다. 사진은 백신 접종 현장. /사진=뉴스1

전 국민 백신 접종완료율 76.1%… 화이자 백신 3000만회분 추가 계약

5일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는 하루 새 12만3194명 늘어 3909만9285명을 기록했다. 통계청의 2020년 12월 말 주민등록인구현황 5134만9116명 대비 76.1% 수준이다. 18세 이상만 놓고 보면 연령 인구 대비 접종 완료자는 88.5%에 달한다. 정부는 80% 이달 중 접종률을 최대 8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1차 접종자는 6만47명 증가해 총 4139만8611명을 나타냈다. 인구대비 접종률 80.6%, 18세 이상 성인 기준으로는 92.5%에 해당한다.

정부는 청소년에 대해서 접종증명·음성확인제, 이른바 '방역패스'를 적용할 지 문제에 대해 아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차원에서는 도입 논의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감염 위험시설 출입에 필요한 방역패스를 청소년에게도 적용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손 반장은 "관계부처나 현장에서의 의견들은 있으나 중대본 차원에서는 아직 위험도가 높은 다중이용시설의 방역패스 적용까지 논의되고 있지는 않다"면서 "현재 12~17세 접종완료율이 아직 낮은 상황이고 진행 중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서 논의가 앞으로 조금 더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화이자사(社)와 코로나19 예방접종에 필요한 백신 3000만회분을 추가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5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에 전 국민 추가접종이 가능한 백신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지난 8월13일 화이자 백신 3000만회분 구매에 이어 이번에 3000만회분의 추가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정부가 화이자와 구매계약을 맺어서 확보한 백신은 총 6000만회분이다. 확정 3000만회분 외에도 옵션 3000만회분이 포함돼 백신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신속하게 추가 구매가 가능하다고 추진단은 설명했다.

정부가 맺은 옵션계약이란 필요시 상호 합의된 기간 및 조건에 따라 옵션을 행사하는 것으로 계약량을 추가할 수 있는 물량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월에 화이자 백신 3000만회분을 구매할 당시 옵션으로 3000만회분 역시 확보한 바 있다. 당시 옵션 백신물량 또한 총 6000만회분이 된다.

따라서 본 구매계약과 함께 지난 8월 계약의 옵션 물량과 이번 계약을 통한 옵션 물량까지 더하면 정부는 총 1억2000만회분의 화이자 백신을 공급받을 수 있다.

정부는 "옵션으로 명시한 6000만회분은 향후 예방접종 일정과 대상, 필요량을 면밀히 검토해 필요시 추가 구매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은 현재까지 4732만회분이 도입돼 예방접종에 사용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