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동 거리에 이건희 기증관 송현동 유치를 지지하는 현수막들이 설치돼 있다./사진=뉴스1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관’(가칭) 부지가 서울 종로구 송현동으로 최종 결정됐다. 

5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최종 후보지였던 용산을 제치고 송현동 부지가 '이건희 기증관'으로 낙점됐다. 서울시와 정부는 송현동 부지를 국가 소유의 다른 토지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송현동 부지를 확보하기로 했다.


지난달 법제처는 송현동 부지에 이건희 기증관을 건립하는 것은 불가하다는 취지의 법령해석을 발표했다. 법제처는 “국가가 미술관 설립을 목적으로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그 소유의 부동산을 대여받았더라도 해당 공간에 건물 등 영구시설물을 축조할 수 없다”며 “공유재산법 제13조엔 지방자치단체장 외에는 공유재산에 구조물이나 영구시설물을 축조하지 못한다는 규정이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정부는 송현동 부지와 서울시 내 국유지를 맞교환하는 방식을 택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교환 방식 및 교환 대상(국유지 후보)에 대해 시의회 차원에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현동 부지 확정에 대한 공식 발표는 빠르면 다음주에 있을 예정이다.


앞서 전문가들은 인근에 국립중앙박물관이 있는 용산 부지와 국립현대미술관과 가까운 송현동 부지를 최종 후보지로 제안했다. 하지만 용산과 비교해 송현동 부지는 경복궁, 북촌 한옥마을 등 전통문화 시설과 인접해 있어 전통문화를 함양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됐다. 앞서 송현동 부지는 2015년에도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서기에 최적의 장소로 손꼽혀왔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에 송현동 부지 소유권 확보가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매매절차가 완료되면 송현동 부지는 서울시 소유가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 안에 매매교환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목표"라며 "내년 상반기 중으로 소유권 이전이 완료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