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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존속회사인 ‘SK텔레콤’과 신설회사 ‘SK스퀘어’로 분리돼 지난 1일 새롭게 출범했다. SK스퀘어 산하에는 SK하이닉스와 원스토어·11번가·콘텐츠웨이브·ADT캡스 등 통신 외 16개의 ICT 사업이 편제됐다. 박정호 SK스퀘어 대표(사진·58)의 지휘 아래 뉴 ICT 기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동시에 자회사 ‘제값받기’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SK스퀘어를 이끌어갈 새로운 수장으로 선임된 박 대표는 인수합병(M&A)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SK텔레콤이 SK하이닉스 인수를 위해 2011년 꾸린 프로젝트팀을 이끈 당사자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그는 보안회사 ADT캡스(현 SK쉴더스)와 지난해 인텔 낸드사업 인수 등에 관여했다. 그가 SK스퀘어에 합류한 이유이기도 하다.
박 대표는 현재 26조원인 SK스퀘어의 순자산가치를 2025년까지 약 3배인 75조원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업계는 SK스퀘어를 이루는 대부분 기업이 ‘비상장 자회사’라는 점에서 상장 때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는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SK스퀘어는 원스토어를 시작으로 ▲ADT캡스(2022년) ▲웨이브(2023년) ▲11번가(2023년) ▲티맵모빌리티(2025년)의 상장(IPO)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사업 재편을 계기로 반도체 사업에 대한 SK하이닉스의 투자도 수월해질 전망이다. 과거 SK하이닉스는 지주회사(SK)의 손자회사로 공정거래법상 인수합병(M&A)을 하기 위해선 피인수기업의 지분 100%를 사들여야 했다. SK스퀘어의 자회사로 편입된 SK하이닉스는 이 같은 규제에서 벗어나 투자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회사 분할의 가장 큰 목적은 주주가치 극대화고 분할 후 통신과 투자라는 명확한 아이덴티티로 빠른 성공 스토리를 써 나가겠다”며 “지금까지 잘 키워온 포트폴리오 가치를 시장에서 더 크게 인정받고 이를 주주분들께 돌려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SK스퀘어가 4년 내 3배 이상의 순자산가치 성장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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