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첫 주말' 전국 명소마다 '가을만끽' 나들이객 '인산인해'
서울 고궁·종교시설, 전주 한옥마을, 제주공항 '구름 인파'
"가을 가기 전 만끽하러…사람 굉장히 많네"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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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종합=뉴스1) =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첫 주말인 7일, 전국 명소는 가을을 만끽하러 나온 나들이객으로 북적였고 종교시설도 일상을 되찾은 모습이었다.
이날 오후 1시30분쯤 서울 종로구 창덕궁과 경복궁 일대에는 단풍 구경을 나온 가족 단위 시민들이 곳곳에서 사진을 찍는 풍경을 볼 수 있었다.
미술관과 갤러리가 모인 가회동 북촌한옥마을 일대에는 관람객들로 줄이 늘어서 있었다. 안국역 인근 유명 디저트 가게 앞에도 골목 밖까지 시민 30여명이 줄을 섰다.
서울 중구 정동길에도 노란 은행잎이 길을 덮은 가운데 연인, 친구, 가족 단위의 나들이객이 가득했다. 사람들은 이화여고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촬영했다.
아버지와 함께 남양주에서 왔다는 김소연씨(가명·49)는 "위드코로나 때문에 나온 것은 아닌데 나와보니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면서 "가을이 가기 전에 한번 만끽하러 왔다"고 말했다.
사찰과 교회 등 종교시설에도 신도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며 일상 회복에 성큼 다가선 모습이었다.
초삼일을 맞아 기도하러 신도뿐만 아니라 나들이 나온 가족과 연인, 관광객들로 가득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열흘 남짓 남은 가운데 많은 사람이 자녀, 또는 손주의 대입 합격을 위해 기도하는 모습이었다.
인근 새문안교회도 위드코로나를 맞아 대면예배 인원을 확대한 가운데 많은 신도가 교회를 찾았다.
이곳에서 만난 유명 서양화가 박병근(66) 교수는 "그동안 비대면 예배를 드리다 대면 예배를 하니, 해외에서 근무하다 고향에 온 느낌"이라며 행복해했다.
야외 페스티벌도 재개했다. 경기 가평군 자라섬 일원에서 열린 자라섬재즈페스티벌 축제장도 재즈공연을 보기 위해 몰려든 관객들로 빼곡했다.
올해 18회째를 맞은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위드코로나 시행 후 첫 대규모 야외공연으로 백신 접종 증명서 또는 PCR검사 음성 확인서 제출 후 입장하는 '백신 패스'가 적용됐다.
전주 한옥마을의 경우 이날 오전부터 공용주차장은 차량으로 가득 찼다.
태조 어진을 모신 경기전에는 전날 5400여 명이 찾았다. 이는 위드 코로나 이전 주말 평균 방문자(3000여명)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이날도 오전까지 21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주수목원에도 전날 8000여 명, 이날 오전까지 3000여 명이 찾아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제주국제공항 주차장은 이날 오전부터 일찌감치 만차였다.
좀처럼 가득 차는 일이 없는 실내주차장 역시 1층부터 4층까지 '만차' 전광판을 내걸었다. 관광객뿐 아니라 휴일을 맞아 타 지역으로 가는 도민들 역시 많아져서다.
국내선 도착장과 출발장도 북적이긴 마찬가지였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이던 지난달까지 볼 수 없었던 단체 관광객도 쉽게 눈에 띄었다. 여행사 직원들은 도착 게이트 앞에서 손팻말을 들고 고객들을 기다렸다.
이날 경기도에서 제주로 여행 온 박모씨(27)는 "원래 제주여행을 자주 다녔는데 코로나가 시작되고 1년 넘게 와보지 못했었다"며 "위드코로나가 시작됐으니 조금은 부담을 덜고 오게 됐다"고 말했다.
한라산에서는 막바지 단풍을 즐기려는 행락객들이 줄을 이었고, 모처럼 주말에 장이 선 제주시민속오일시장도 장을 보러 나선 시민과 관광객들 행렬에 주차난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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