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8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문화비축기지 외벽에 기후변화에 따른 멸종위기종의 모습이 담긴 초대형 '프로젝션 맵핑'을 선보였다.
영국 글래스고에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이하 COP26)가 진행 중인 가운데 그린피스는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 정부에 적극적인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
프로젝션 맵핑이란 빛으로 이루어진 영상을 투사하는 미디어아트 기술이다. 그린피스는 높이 13.85m, 폭 40m의 화면에 '사라지는 것들의 초상'이라는 주제로 이상기후 속 사라지는 동물들의 모습을 나타냈다.
오랑우탄은 산불에, 독수리는 허리케인에, 호랑이는 해수면 상승에, 코끼리는 가뭄에 의한 위험에 처했다는 점이 나타나고 마지막에는 이 모든 모습을 지켜보는 거대한 사람의 눈이 등장했다.
유엔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가 지난 8월 발표한 6차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는 기존 예측보다 훨씬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IPCC는 이 보고서에서 올해 지구 온도가 산업혁명 이전 대비 1.09도 상승했으며, 현 수준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유지된다면 빠르면 올해, 늦어도 2040년까지 1.5도 이상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과학자들은 이로 인한 생태계 파괴로 수십 년 안에 지구상 생물 800만 종 가운데 100만 종이 멸종하고, 세기말까지 지구상 생물 종의 50%가 사라지는 '6차 대멸종'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창표 그린피스 생물다양성 캠페이너는 “현재진행형인 기후위기를 수수방관한다면 멸종위기종과 더불어 우리 인류 문명이 속한 생태계 전반이 파괴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린피스는 이달 중 여야 대선후보에게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정책제안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