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지난 9일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다. 사진은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진행된 100분 토론에 출연한 송 대표와 이 대표. /사진=뉴스1(국회사진취재단)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엇갈린 해석을 내놓았다.

윤 후보 지지율 39.5%, 이 후보 지지율 32.2%, 모름·무응답 15.1% 등으로 집계된 여론조사 결과 대해 송 대표는 MBC 100분 토론에서 지난 9일 “윤 후보가 유리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으나 대선이 120일 남았고 홍준표 의원(국민의힘·대구 수성구을)이 말했듯 대선 1달 동안 수많은 변수가 생길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반면 이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 윤 후보가 앞선다는 것에 대해 “이미 판세가 결정돼 가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금 시점에서 모름·무응답이 15%면 상당히 적은 편”이라며 “윤 후보가 컨벤션효과를 누리는 것은 확실히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홍 의원과 윤 후보가 강하게 붙어 (지지율) 이탈이 있을까 했지만 지금까지는 결합이 잘 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이 대표는 “이 추세가 이어지면 이 후보가 컨벤션효과를 누리지 못한 것과 비교해 윤 후보는 당 지지율에 근접한 지지율을 얻을 것”이라며 “당 지지율에 수렴하는 정도까지 후보 지지율을 올리는 것이 당 대표로서 과제”라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 대표 말대로 국민의힘은 여론조사를 50% 반영했고 전화 여론조사를 많이 했을 테니 (밴드왜건 등의) 효과가 있다”며 민주당 경선은 여론조사로 한 것이 아니라 선거인단을 미리 뽑아 실시해 컨벤션 효과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실제 여론조사 응답률 등이 국민의힘 지지자들에 비해 훨씬 높지만 그런 요소가 있더라도 우리가 불리한 면이 있었다”며 “하나하나 극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와 송 대표가 언급한 지지율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MBC 의뢰를 받아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양일 동안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 ±3.1%p)에 관한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