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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오세용 집배원이 인생 이야기를 공개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이름 때문에 수십 명의 고객들을 우체국으로 찾아오게 만든 오세용 집배원이 자기님으로 출연했다.
오세용 집배원은 "과거 문자 서비스가 시작됐을 때 제 이름이 적히지 않냐. 사람들이 직접 우체국에 찾아와서 '왜 배달 안 해주고 여기까지 오라고 하냐' 난리가 났었다. 그래서 이 에피소드가 '스펀지'에 소개됐었다"라고 회상했다.
그 전까지는 스스로 생각해도 특별한 이름이 아니었지만 집배원 일을 하면서 주목받게 됐다고. 그는 "항의하는 고객이 오면 '제 이름이 오세용이다'라고 말했었다"라고 밝혔다.
이같은 일이 여러 차례 생기자 개명까지 생각했다는 오세용 집배원은 "개명도 많이 생각했다. 동료들도 사람들이 자꾸 오니까 이름 바꿔야 하는 거 아니냐고 했었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어떤 이름을 생각했냐는 질문에 "영화 '아저씨' 원빈 보니까 멋있더라. 원빈으로 한번 바꿔볼까 고민도 많이 했다"라고 솔직하게 답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를 들은 MC 유재석은 "우리가 항상 얘기하지 않냐. 공통적으로 '빈' 들어간 이름을 좋아한다. 우빈, 원빈 이런 이름들"이라며 배꼽을 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오세용 집배원은 직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주변의 권유로 집배원 공채 1기 시험에 합격했다는 그는 "제 이름과 직업이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 지금 29년차인데 천직이다"라고 말했다.
오세용 집배원은 "제가 시골로 일을 다니니까 어르신들을 많이 만나는데 글을 몰라서 봐 달라는 분들도 있고 교통편이 부족하니까 심부름도 해 드리고 그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과금 납부하기 이런 걸 도와 드릴 수 있어 기쁘다. 소포도 전달해 드리면 좋아하시니까 천직인 것 같은 느낌이 든다"라고 밝혀 훈훈함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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