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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센추리=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자사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술을 적용한 '카티(CAR-T)' 치료제가 고형암을 대상으로 한 초기 임상시험에서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치료제와 mRNA 기반 백신과의 병용요법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했다.
미국의 전문매체 바이오센추리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바이오엔테크가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에서 공개한 카티 치료제의 연구 결과가 투자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바이오센추리에 따르면 SITC에서 바이오엔테크는 자사 카티 치료제를 사람에 적용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바이오엔테크는 다국적제약사 화이자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기업이다.
바이오엔테크의 항암제 임상 결과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이날 바이오엔테크 주가는 16.23달러(약 1만9216원) 하락한 226.37달러(약 26만8022원)를 기록하며 시가총액이 약 40억달러(약 4조7360억원) 감소했다.
다만 바이오엔테크는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카티 세포 치료제 후보 'BNT211'에 카티 세포 증폭 mRNA 백신 'CARVac' 병용요법으로 다양한 고형암에 대한 효능을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카티 치료제는 인위적으로 면역 T세포의 공격성을 높여 정상세포 파괴는 줄이고 암세포만 표적 삼아 공격하는 세포치료제다. 암환자의 혈액에서 T세포를 분리해 실험실에서 조작한 'CAR' 유전자를 발현시킨 뒤 T세포 내에 삽입한 후, 다시 암환자에 투입하는 과정을 거친다.
혈액암을 대상으로 80%가 넘는 놀라운 치료율을 보이고 있으나 고형암에서는 효능이 떨어져 많은 국내외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연구 중이다.
바이오센추리는 바이오엔테크가 SITC에 앞서 BNT211이 고형암에서 CLDN6 유전자를 표적으로 유망한 초기 연구 결과의 초록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혈액암을 대상으로 한 카티 치료제의 데이터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첫 투약 환자들에서 안정적인 효능을 보여 그동안 카티 치료제가 고형암에서 보였던 고질적인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는 것이다.
해당 초록에선 BNT211과 CARVac 병용요법에 대한 결과가 제외됐다. 바이오센추리는 BNT211과 CARVac 병영요법이 카티 세포가 고형암 치료효능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CARVac는 카티 세포를 증폭하도록 개발된 mRNA 백신으로 카티 치료제 투약 후 투여되는 mRNA 백신이다. 바이오엔티크 측은 오는 12일(현지시간) 이 병용요법에 대한 최근 연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임상시험 참가자들 중 4명은 CARVac 유무에 관계없이 BNT211 투약 6주 후 상태가 안정됐으나 3명은 6~18주 뒤 질병이 다시 진행됐다. 바이오엔테크 측에 따르면 CARVac 투약군은 아직 임상시험 참가자들의 등록이 진행 중이다.
한편 바이오센추리에 따르면 바이오엔테크는 최근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를 위한 PD-L1·4-1BB 이중 관문억제제 후보 'GEN1046' 및 CD40·4-1BB 이중 표적 고형암 치료제의 임상1·2상 결과를 보고했다.
GEN1046은 면역 관문억제제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일부 반응을 보였다. 이는 기존 관문억제제 치료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에 이 이중항체가 효과를 보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바이오엔테크는 또한 GEN1042는 환자 4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일부 반응을 확인했으며 향후 PD-1 억제제와의 병용요법을 포함해 임상 시험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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