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이후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늘면서 위드코로나에 대한 반응이 교차하는 모양새다. 당장 재택근무가 끝났고, 회식 등 약속이 잡혔다는 게 직장인 대부분의 현실이다.
이처럼 위드코로나라는 말 자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코로나19를 조심하며 일상생활을 하자는 것인 만큼 '지금이야말로 사람들과 만날 때'라는 의견에서부터 '이럴 때일수록 더 조심해야 한다'는 반응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10일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004명이다. 이는 지난 9월24일 1221명, 9월28일 1051명에 이어 역대 세 번째 규모다.
전국으로 봐도 상황은 비슷하다. 신규 확진자는 128일째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고,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여주는 주간 일평균 국내발생 확진자는 2153.9명으로 9일 연속 2000명대를 유지한 것이다. 위중증 환자 수도 473명으로 역대 최다 수치를 경신했다.
이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재 상황이 지속된다면 (일상회복) 1단계를 지속하거나 방역조치를 강화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 직장인 A씨(34)는 뉴스1에 "위드코로나 이후로 출근했을 때 전날 과음을 한 것 같은 동료들을 찾아보기 쉽다"면서 "위드코로나라도 좀 조심하는 분위기가 유지되면 좋겠다. 시간 제한은 풀되 단체 모임을 좀 자제시켰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직장인 김모씨(33)도 "위드코로나로 한번에 여러명 만나는 모임이 가능해져서 약속이 늘어나고 있긴 하지만 조심스러운 마음가짐 자체는 거리두기 4단계 때와 크게 다른 것 같지 않다"면서 "오늘로 완전 접종자가 됐지만 돌파감염도 많다고 해서 막 안심이 되진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백모씨(33) 역시 "비대면 수업에 학생들의 편차가 너무 컸었다는 점에서 위드코로나 계기에 일부 수업이 대면-비대면 혼합으로 전환된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라면서도 "다만 일상에 있어서는 불안한 부분이 충돌한다. 아직 준비가 덜 된 느낌"이라고 했다.
다만 위드코로나를 제일 반겼던 자영업자들은 막상 위드코로나를 제대로 체감하지 못하는 듯 하다. 자영업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수능을 앞둬서 그런지 장사가 너무 안된다"는 하소연이 이어지고 있다.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 뿐 아니라 수험생 가족들도 외식과 외출을 자제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수능 이후 방역조치가 행여나 강화될까 우려했다.
실제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질 경우 일상회복 추진을 잠시 중단하는 등의 '비상계획'(일종의 서킷 브레이커)을 발동할 수 있다.
다만 정부는 현재로선 비상계획을 논의할 상황은 아니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비상계획 가이드라인은 다음주 중 확정, 발표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