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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지난 11일 '엉망진창인 정신병원에 대한 코로나 방역 현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정신과 거점병원인 국립정신건강센터는 무반응과 비협조, 질병관리청은 감독을 회피하고 있다"면서 청원 이유를 밝혔다.
청원인은 자신이 경기 구리시의 한 정신병원 원장이며 해당 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 1일 환자 A씨가 발열 증상이 있어 서울의 대학병원으로 외진을 보냈는데 A씨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고 다시 정신병원으로 복귀했다.
그럼에도 안심할 수 없었던 병원장은 지난 2일 모든 직원에 대한 코로나19 선제검사를 진행했다. 같은날 오후 5시쯤 서울 강동구보건소로부터 전날(11일) 대학병원에서 검사 받았던 A씨가 확진됐다는 판정을 받았다.
다음날인 3일 하루 전 진행했던 선제검사 결과가 통보됐는데 이 병원 2층의 환자 19명, 종사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부분 돌파 감염이다.
이에 청원인은 "방역은 시간과의 싸움인데 대학병원에서 소견서도 없이 발열환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도 확인하지 않은 채 돌려보냈다"면서 "강동구보건소는 11시간이 지난 뒤에 우리병원에 통보했다. 정상적인 절차라 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층에는 40여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었는데 서둘러 선제검사한 결과 절반은 감염을 막았다. 환자를 후송해줄 거라 생각했지만 보건당국은 '코호트 격리' 조치했다. 확진된 환자들 때문에 나머지 20명의 입원환자를 희생해야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또 "나는 이 조치가 음성 판정을 받은 환자의 건강조차 위협하므로 확진자의 조속한 이송을 끊임없이 부탁했으나 보건당국은 '다른 병실을 만들어서 확진자와 접촉자를 분리하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병실을 한 순간에 만들 수는 없다"며 "그들은 말도 안 되는 요구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을까. 아니면 뭔가 조치를 한 것처럼 보이게 구색을 맞추라는 뜻이었을까"라고 반문했다.
이 병원은 지난 2일 환자 1명, 3일 환자와 종사자 등 22명이 확진된 후 12일까지 누적 38명이 감염됐다.
이에 보건당국 관계자는 "중수본의 방역지침과 지시에 따라 대응하고 있다. 다만 중수본에서 확보한 감염병전담 정신병원 병상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해당 청원글은 이날 3시30분 기준 9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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