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1일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에 박원주 전 특허청장을 내정했다.(청와대 제공) 2021.11.11/뉴스1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박원주 신임 청와대 경제수석이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조작 의혹'과 관련, 핵심 피의자로 현재도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중이라는 지적이 나온 데에 청와대는 "하자가 없는 인사"라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12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박 수석에 대한 기소가 이뤄지지 않은데다 수사심의위원회에서는 수사 중단을 권고한 사안"이라며 "국가공무원법 제33조에 따른 '공무원으로서의 결격사유'에 해당되는 사항이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문화일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11일) 내정한 박 신임 수석이 '월성원전 경제성 평가조작 의혹' 관련 핵심 피의자로 여전히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인사의 적절성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6월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등을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박 수석을 총 16차례 언급했다.


공소장을 보면 박 수석은 2018년 4월4일 정모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과장과의 통화에서 "그 사람들(한국수력원자력 직원)은 왜 자꾸 (월성1호기에) 경제성이 있다고 말을 하느냐"며 "현 정부에서 월성1호기가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냐"고도 말했다.

다만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도 "박 수석이 제기된 의혹에 있어 검찰 기소가 되지 않는 등 임명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수석은 산업부 주요 보직과 특허청장을 역임한 산업·경제분야 전문가로, 탄소중립, 산업구조 전환 등 정부의 핵심정책 추진과 요소수 수급문제 등 국정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로 평가됐다"며 "염려나 걱정보다는 역할에 대해 기대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수석에 대한 검찰의 기소 여지가 아직 남아있는 가운데 앞서 '울산시장 선거개입 및 하명수사 의혹' 사건에 휩싸여 불구속 기소된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은 현재까지 자리를 유지 중이다.


반면 동일한 사건에서 기소를 피했던 이광철 전 민정비서관은 이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으로 불구속 기소되자 사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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