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서울 도심 집회가 큰 충돌없이 마무리됐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역 인근에서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리는 모습. /사진=뉴스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서울 도심 집회가 큰 충돌없이 마무리됐다.

민주노총은 13일 오후 2시30분부터 약 90분동안 서울 동대문역 인근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주최측 추산 약 2만명의 참가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고 경찰과의 큰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다만 일부 조합원들이 동대문 일대 도로를 순식간에 점령해 한때 교통 혼잡이 발생하기도 했다.


당초 민주노총은 여의도 일대에서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정부와 서울시가 대회를 불허함에 따라 대회장소를 동대문 인근으로 이동했다.

경찰은 이날 이른 아침부터 여의도와 광화문 인근에 경찰을 배치했다. 동대문 인근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도로를 점거하자 183명의 교통경찰을 일대에 빠르게 배치해 차량을 우회 또는 회차 하도록 조치했다.


이날 민주노총은 불평등, 양극화 해소 및 평등사회로의 대전환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국가의 역할이 근본적으로 달라져야 한다"며 "산업전환에 따른 일자리, 의료, 돌봄, 주택, 교육, 교통을 국가가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노조의 힘이 강해져야 한다며 복수노조와 산별교섭 원청 사용자와의 교섭권 확대 등을 주장하기도 했다.

주최측 추산 약 2만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로 관계 당국은 이날 낮 12시30분부터 광화문역 등 6개 지하철역과 36개 버스정류장(181개 노선)에 대한 무정차 운행을 실시했다. 무정차 운행은 오후 2시를 기해 대부분 해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