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6일)부터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가 더 오른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서울스카이 전망대를 찾은 관람객이 아파트단지가 밀집한 서울시내를 바라보는 모습./사진=뉴스1
내일(16일)부터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가 더 오른다. 주담대 변동금리 기준인 신규취급액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한달만에 0.13%포인트 오르며 1년8개월(20개월)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한국은행이 오는 25일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연말 대출자의 이자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0월 중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1.29%로 전월(1.02%) 대비 0.13%포인트 급등했다. 앞서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동월 0.87%를 기록한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올 6월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해 0.9%대에 진입한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월말 잔액기준 코픽스는 1.11%,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0.89%로 전월보다 0.04%포인트씩 상승했다.

코픽스는 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국민, 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와 잔액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 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되며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신 잔액기준에 해당하는 상품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자금 등을 추가된다.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를 일제히 올린다. 국민은행은 오는 16일부터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에 연동된 주담대 금리를 연 3.58~4.78%로 올린다. 15일(3.45~4.65%)과 비교해 0.13%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우리은행도 오는 16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연 3.31~3.82%에서 연 3.44~3.95%로 0.13%포인트 올린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하게 이해한 뒤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단기 코픽스는 최근 4주간 1.01%~1.18%였다. 단기 코픽스는 계약만기 3개월물인 단기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