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동 서울주택공사(SH공사) 신임 사장은 15일 ‘토지임대부 주택’ 시행 의지를 거듭 밝혔다./사진=뉴스1
김헌동 서울주택공사(SH공사) 신임 사장은 15일 취임과 함께 “토지는 공공이 보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주택정책을 추진하겠다”며 ‘토지임대부 주택’ 시행 의지를 거듭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개포동 SH공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초기 분양대금 부담을 덜어드리고 합리적인 가격에 주택을 공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많은 택지 확보에 노력할 것이며 확보된 토지에 대한 개발방안 등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저격수’답게 정부 정책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김 사장은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500만채의 주택이 추가 공급됐으나 유주택자 증가는 불과 100만명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의 주택정책이 무주택자가 아닌 다주택자에게 혜택을 제공해왔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정책에 대해서는 “분양 원가 공개, 분양가상한제, 후분양제, 장기전세주택 등 시민을 위한 강력한 정책 추진으로 중앙정부가 추진하던 정책의 방향을 전환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 임·직원 투기 사건과 대장동 사태 등을 언급하며 “반부패 청렴을 생활화해 SH공사에 대한 시민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1992년 쌍용건설에 입사해 부장으로 퇴직한 뒤 2000년부터 경실련에서 아파트값 거품빼기 운동본부 본부장, 부동산건설개혁운동본부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서울시의회는 김 사장에 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진행 후 전문성 부족 등의 이유로 ‘부적격 판단’을 내렸기 때문에 오 시장의 임명 강행에 대해 논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