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16일 만에 역대 최다 경신…서울 어디까지 치솟나
16일 오후 9시까지 1380명…기존 최다치 훌쩍 넘어
확진률 급증에 확산세 우려…"턱밑까지 물 찬 상황"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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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으로 전환된지 16일 만에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할 전밍이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380명으로 이미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지난 9월24일 일일 확진자 1222명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특히 확진율과 검사자 수가 함께 증가하는 추세가 직전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던 9월과 유사해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 15일 확진율은 1.8%로 뛰었다. 검사자 수도 9만2952명으로 14일의 2배 가까이 늘었다.
확진율이 높다는 것은 검사자 중에서 확진자가 그만큼 많이 나온다는 의미다. 확진율은 지난 9월20일 1.9%를 기록한 뒤 평균 1.0 수준을 오르내리다가 이달 들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확진율이 높아진 상황에서 검사자 수도 두 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확진자 수도 급증한 셈이다.
서울시는 위드코로나 시작과 함께 개인 간 접촉이 늘면서 확진자 접촉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11월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하면서 이동량과 접촉이 늘었다"며 "이로 인해 검사자와 확진자 수도 느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말 확진자 수 증가세도 주목할 부분이다. 통상 주말에는 검사자 수가 감소하면서 일요일과 월요일 확진자 수도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요일과 월요일 확진자 수는 지난달 24~25일 400명대에서 지난달 31일과 1일에는 600명대, 7~8일 700명대, 14~15일에는 800명대로 뛰었다.
주말 확진자 숫자가 평일 수준까지 증가한 셈이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생각보다 (확진자 수가) 빨리 안 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8~9월에 상당히 촘촘하게 백신 접종을 했기 때문에 버티는 것"이라며 "12월 말이나 내년 1월까지 이 상태로 가면 젊은 사람들도 면역력이 떨어져 환자가 20%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병상과 의료인력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전날 기준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78.8%에 달한다. 서울시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가동률도 73.9%로 증가했다.
정 교수는 현재 상황을 "턱밑까지 물이 찼다"고 표현했다.
그는 "복지부가 자신만만해하는데, 지금 입수 직전 상황"이라며 "병상은 만들면 되지만 (치료할) 사람이 없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초보운전자들에 의해 버스가 움직일 가능성이 커졌다"며 "현장 재량권을 늘려 상급종합병원에서 2차병원으로 환자 이동을 쉽게 하고, 새 환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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