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에게 사퇴를 종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유한기 경기 포천도시개발공사 사장이 경찰의 소환조사를 받았다. 사진은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사진=뉴시스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에게 사퇴를 종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유한기 경기 포천도시개발공사 사장이 경찰의 소환조사를 받았다.

17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전담수사팀(팀장 송병일)은 지난 11일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사건'과 관련해 유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유씨가 대장동 사건으로 조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씨는 2015년 2월 성남도개공 개발사업본부장으로 재직했던 당시 황 전 사장을 찾아 여러번 사퇴를 종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전 사장이 공개한 녹취록에서는 유씨는 "시장님 명을 받아서 한 것 아닙니까. 시장님 얘깁니다"라고 말하며 황 전 사장에게 사표를 제출하라고 압박·종용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실장도 함께 거론했다.

대장동 개발 사업이 신속하게 이뤄지게끔 사장직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는 등 '직권남용' 의혹이 거세지고 있어 유씨의 소환조사가 불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씨를 상대로 당시 황 전 사장에 대한 사퇴강요에 대한 부분을 집중 캐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대장동 개발사업 당시에 '성남의뜰'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는 심사에 절대평가 평가위원장을, 상대평가 국면에서는 소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소환조사 여부 확인 이외에 수사 사항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