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중고서점의 한 외벽에 그려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관련 벽화가 판자로 가려졌다. 사진은 지난 14일 외벽에 벽화가 그려져 있는 모습(왼쪽)과 17일 판자로 가려진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 종로구 중고서점의 한 외벽에 그려졌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벽화가 판자로 가려졌다.

17일 뉴시스에 따르면 윤석열 후보와 관련해 논란이 된 것들이 그려졌던 종로구 중고서점의 외벽이 판자로 가려진 상태다. 외벽에는 윤 후보 장모로 추정되는 중년 여성, 무속 논란을 일으켰던 손바닥 ‘왕(王)’자, ‘개 사과’ 논란이 일었던 강아지,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 등 총 4개의 그림이 그려졌다. 하지만 외벽 임대인인 A씨가 17일 해당 벽화를 가린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당초 정치색이 강한 벽화를 그리면 안 된다고 계약에 언급했는데 벽화 작가가 정치적으로 편향된 벽화를 그렸다”며 “작가 측은 보수 진영도 함께 그림을 그리는 식으로 대결하겠다고 했지만 더 이상 벽화가 그려지지 않아 외벽을 가렸다”고 전했다.

판자 위에는 ‘세상이 예술을 죽였다’라는 문구가 써져 있다. 해당 그림을 그렸던 그라비티 아티스트 ‘닌볼트’ 측이 항의하는 의미로 문구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7월 같은 외벽에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를 연상시키는 벽화가 게시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김씨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그의 얼굴을 묘사하는 그림이 그려져 해당 그림의 주인공이 김씨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당시 김씨는 이른바 '쥴리'와 관련한 소문에 휩싸였으며 해당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이후 서점 측은 논란이 된 그림을 흰 페인트로 모두 지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