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27일 대장동 개발 로비 의혹에 연루된 국민의힘 출신 곽상도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사진=뉴시스

검찰이 대장동 개발 로비 의혹에 연루된 국민의힘 출신 곽상도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이날 오전 곽 전 의원을 소환했다. '아들 퇴직금 50억원' 논란으로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곽 전 의원 사직안이 지난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지 보름여만이다.

검찰은 화천대유의 사업 무산 위기를 막아준 대가로 아들 병채씨의 퇴직금 등을 통해 50억원을 받았는지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곽 전 의원은 이날 비공개로 소환돼 언론에 검찰 출석 모습이 노출되지 않았다.

검찰은 대장동 개발 사업 초기인 2015년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곽 전 의원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부탁을 받고 하나금융그룹 측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보고 있다.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 등에게서 '곽 전 의원이 김만배씨의 부탁을 받고 하나은행 측에 연락해 컨소시엄이 유지되도록 도움을 줬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아들 병채씨를 두 차례 소환 조사하고, 최근 곽 전 의원 자택과 사무실, 하나은행 본점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