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임명과 관련해 29일 부정적 의견을 내비쳤다. 사진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 참석한 이 대표.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만 18세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한 것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굉장히 얕은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저희가 토론 배틀을 했을 때 19살 김민규 군이 참여해 8강에 오른 바 있다”고 전제했다. 이에 대해 그는 “김군은 기회를 얻고 경쟁했으나 전날 민주당 선대위원장이 되신 분은 그냥 지명받은 것”이라고 구분지었다.


이 대표는 “누구 하나 수혜주는 것으로 2030이 올 것으로 생각하면 굉장히 얕은 생각”이라며 “젊은 세대가 어떤 게 진정한 정치 참여의 길이라고 생각하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제가 당 대표가 됐을 때 민주당에서는 대응책으로 박성민 청와대 비서관 채용을 내놨는데 전당대회에서 30대 당 대표가 되는 것과 청년 비서관을 지명하는 것의 효과가 달랐다”며 “젊은 세대에게 기회를 주고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는 것이 제 득표 전략”이라고 밝혔다.

그는 “10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저를 비상대책위원으로 뽑았을 때 임명 3일 만에 정수장학회 의혹에 대해 해명하라고 박 전 대통령이 말했다”며 “(현재) 임성호·양준우·신인규 국민의힘 대변인들이 무얼 쓰든 저도 아무 말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수 있는 상황에서 10년 뒤 그들이 더 훌륭한 정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