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스며든 중고거래 피해 ‘급증’… 해결책은?
[머니S리포트 - ‘파름신’이 온다… 존재감 굳히는 중고시장 ③-1] 커지는 중고거래 시장, 사기도 기승
한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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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게 쓰던 물건을 맞교환하던 중고거래 시장이 달라졌다. ‘신상’(새 상품), ‘한정판’에 열광하던 일명 ‘지름신’(충동적으로 물건을 구매하는 행위) 소비 패턴이 최근 ‘파름신’(중고거래로 물건을 되파는 행위) 거래를 지향하는 추세로 바뀌면서 이를 주도하는 중고거래 시장도 ‘알짜배기’ 대접을 받고 있다. 그 성장세도 빠르다. 번개장터, 당근마켓, 중고나라 등 앱(애플리케이션)의 활성화를 기점으로 중고거래 플랫폼 사용자도 급증하고 있다. 중고거래에 대한 인식 전환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장기화에 따른 비대면 거래 증가로 중고거래 플랫폼 시장이 급성장을 이루면서 대기업까지 발을 담근 과열 경쟁도 시작됐다. 사용 방법도 각양각색인 중고거래 플랫폼과 네이버에 이어 이케아·나이키까지 발 벗고 나선 중고거래 시장의 현재를 짚어봤다.
(1-1) ‘당근마켓’ 성공에… 롯데부터 네이버까지 중고시장 ‘눈독’
(1-2) “두 번째 기회를 주세요”… 이케아·나이키가 중고 사들이는 이유
(2-1) 누구나 한번쯤 ‘당근하세요’… 중고거래에 빠져드는 이유는?
(2-2) 신바람 난 중고시장 플랫폼… ‘거침없는 진격’
(3-1) 일상 속 스며든 중고거래 피해 ‘급증’… 해결책은?
(3-2) 변호사가 추천하는 ‘중고거래 사기 안 당하는 법’
'형님들 제가 파라솔을 샀는데 파라솔이 왔네요'
중고거래 레전드 사건으로 꼽히는 파라솔 사건. 사용자는 파라 솔(큰 양산)을 주문했지만 박스를 열어보고 당황했다. 파라솔 음표가 그려진 A4용지 한 장이 도착했기 때문. 중고거래 사기를 검색해보니 수십만 건의 게시글이 쏟아졌다.
중고거래 사기 유형 급증… ‘사기 주의보’ 발령
정보 접근성은 향상됐지만…과잉정보는 또 다른 부작용 야기
이다.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진 만큼 믿을만한 정보를 찾아내는 건 쉽지 않게 됐다. 정보에 대한 노출의 증가가 정보의 정확성을 의미하진 않는다. 가격보다 빠름을 추구하다 보니 꼼꼼하게 살펴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SNS시대를 살면서 오히려 너무 많은 정보가 수집되다 보니 물건을 사고파는 과정에서 가짜 정보 등 가치 없는 데이터를 판단하는 기준이 약해졌다”고 말했다. 특히 중고거래 사기 방법은 갈수록 고도화돼가고 있어 이를 단속하는 경찰이나 사법기관도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따른다.
중고거래 플랫폼 3사… 안전거래 예방시스템 준비 ‘착착’
번개장터는 자체 안전결제 서비스인 번개페이 시스템을 적용했다. 구매자가 물건을 받아본 후 정산이 되는 시스템을 구축해 사기 거래의 위험성을 대폭 낮췄다. 모니터링 시스템도 강화하고 있다. 플랫폼 내 판매글을 분석해 특정 키워드와 패턴을 감지하는 기술을 활용해 거래 금지 품목 적발 시 원천 차단하고 있다.
번개톡 내 대화의 맥락을 파악하는 AI 적용과 부적절한 상품 정보가 포함된 이미지 학습 등을 통해 관련 데이터를 파악해 사전에 부적절한 대화나 거래를 감지할 수 있는 시스템 적용하고 있다. 지난 8월 에는 고객센터를 신설해 모니터링 전담 인력이 사기의심, 다른 메신저 유도로 접수된 모든 신고 건을 검수하고 있다.
중고나라는 모니터링 전담부서로 중고나라 클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일부 사업자의 반복적인 상품 등록에 따른
대응 정책도 발표해 해당 활동을 발견하면 즉시 해당 아이디의 이용을 제한하고 있다. 새롭게 구성한 모니터링팀이 활동하고 있는 현재 중고나라 카페 내 과장 매물과 도배 게시글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당근마켓은 기술적 고도화에 힘쓰고 있다. 별도의 운영 기술 개발팀을 구축해 모든 거래가 연결되는 채팅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한 경고 안내 메시지 자동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대화 상대방이 가입 정보와 다른 전화번호 메시지를 전송하거나 외부 채널로 유도하는 등의 부적절한 메시지가 감지되면 주의 안내 및 경고 메시지가 자동으로 표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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