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주한 미국상공회의소(암참)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 나누고 있다. 2021.12.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이준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일 한국에서 활동하는 미국 기업인들을 만나 "정부와 국민 입장에서 미국을 포함한 외국의 투자 확대는 매우 중요하다"며 "여러 방식을 동원해 국내 투자가 원만하게,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가능한 방법을 최대한 많이 찾아내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암참) 간담회에 참석해 "미국 기업들이 한국에 대대적 투자, 신규 투자 또는 증설 투자가 가능한 조건 최대한 만들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제임스 킴 암참 회장을 비롯해 권오형 백영재 필립모리스 코리아 대표이사, 권오형 퀄컴 코리아 사장 등 한국에서 활동하는 미국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킴 회장은 이번 간담회가 이 후보와 세 번째 만남이라는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이 후보를 처음 만난 건 제가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로, 이 후보는 성남시장 재직할 때"라며 "클라우드 컴퓨팅을 논의했는데 정말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가) 올해 4월 경기도지사로 있을 때 암참 이사진 몇 분을 도청으로 초청해서 간담회를 가졌는데 정말 유익했다"며 "대선 후보로 모시게 돼 영광이다. 너무 기쁘고 특권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킴 회장은 "다가오는 대선은 한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라며 "역내 지정학적 역동 속 한국이 지역의 허브로 부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이에 이 후보는 "모두 아는 것처럼 미국의 지원 하에 전 세계에서 산업화,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고 선진국 반열에 들어간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고 한다"며 "한국 경제와 미국 경제는 상호협력적 관계이고 앞으로도 서로 협력해나갈 분야가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글로벌 공급망이 상당한 변화를 겪으면서 한미 간 경제 협력이 매우 중요한 의제가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한미 간 상호 투자 증진이나 경제교류, 기업 간 교류 등을 더 확대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앞으론 안보 동맹 외 경제적 포괄적 협력 동맹 관계가 더 중요성을 띨 것"이라며 "경쟁과 효율을 제고하는 규제는 강화하되, 경쟁 효율을 떨어뜨리는 규제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완화하는 것으로 규제를 합리화하는 게 중요 과제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소영 대변인은 간담회가 끝난 뒤 암참 측의 건의사항을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반도체, 보험 등 업체들이 있었고 대체로 한국에 외국인 투자를 계속 늘리고 싶은데 여러 규제 리스크라거나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이 다른 국가보다 더 강화됐으면 좋겠다는 요청사항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는 "불합리한 규제는 국가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해소하는 게 국가적으로 바람직한데 구체적인 문제를 리스트업해서 제안해줄 수 있다면 정책도 마련하고 추후 개선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전국장애인차별철페연대 관계자들이 이 후보에게 장애인이동권 관련 법안 처리를 요구하며 면담을 요청했다. 이에 이 후보는 암참 간담회가 끝난 뒤 관계자들과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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