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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오미크론 감염 의심 사례는 총 34건이다. 이 가운데 감염이 확정된 사례는 총 24명이다.

지난 1일 5명의 확진 사례가 나온 이후 엿새 만에 20명을 넘어섰고 이날도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례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현재 34명의 사례는 Δ인천 입국자·교회 관련 30명 Δ경기 입국자 2명 Δ신규 입국자 2명으로 분류된다. n차 감염을 일으키는 고리는 바로 인천시 미추홀구 소재 A교회다. 신자 중 다수가 외국인으로, 백신 미접종자가 많아 기본 방역마저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다. 아울러 교회발 전파는 집단감염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아 방역당국을 초긴장 속으로 밀어 넣고 있는 형국이다.

더 큰 문제는 지역을 교차하는 감염자와 감염 의심자가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한국외국어대와 경희대, 서울대 재학생 각각 1명이 오미크론 확진 의심 사례로 현재 분석 중이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한 이들과 마찬가지로 미추홀구 교회에 방문한 적이 있는 서울 거주 30대 외국인 남성도 전날 오미크론 의심 환자로 추가로 분류돼 분석에 들어갔다.


이들의 결과가 초미의 관심인 이유는 활동성이 높은 젊은층이라는 점과 이동량이 많은 대학가에 거주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이들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될 경우 지역사회로의 확산은 시간문제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충북 진천에는 이미 오미크론 감염 첫 사례가 나왔다. 이 확진자는 지난달 28일 미추홀 교회를 방문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확진자에 따른 밀접 접촉자는 5명이다. 가족 2명과 교회를 다녀온 뒤 만난 진천지역 지인 2명, 그가 타고 내려온 시외버스 기사다. 이들 모두 음성이 나왔지만 자가 격리된 상태에서 주기적으로 PCR 검사를 받을 전망이다.


인천은 지역사회로의 확산이 이미 시작된 상황이고 서울과 충북에서도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된다면, 동시다발적인 전국적 확산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방역당국은 지난달 28일 미추홀구 교회가 개최한 411명 규모의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에 참석자와 이들보다 앞 시간대 예배 참석자 369명까지 총 780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 중인데, 이들 가운데서도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오미크론 환자가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발생할 경우 당장 의료시스템이 걱정이다. 이미 12월 1주차 코로나19 위험도 평가 결과 전주와 동일한 '매우 높음'을 보인 가운데 평가 지표는 전주보다 더 악화됐고, 특히 수도권의 의료대응역량은 한계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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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응 시간도 부족하다. 델타 변이의 경우 지난 6월 말부터 시작해 우세종이 되는데 한 달 남짓 걸렸는데 오미크론은 이보다 더 속도가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 4차 유행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5차 대유행이 올 수 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도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 상황을 볼 때 오미크론의 전파 속도는 델타를 능가하고 있다"며 "유럽연합 그리고 미국은 앞으로 오미크론이 델타를 대체해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하고, 이 판단은 우리나라에서도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일단 현재의 확산세라도 진정시키기 위해 3차 접종에 온 힘을 다하는 모습이다. 정부는 이달 안으로 60세 이상 고령층 3차 접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도 3차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재갑 한림대 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라디오 방송에서 "기존 백신이 변이에 예방 효과는 떨어지더라도 현재 중증예방 효과 유지는 확인돼 왔다"며 "추가 접종에 속도를 내는 것도 오미크론이 유입됐을 때 국내 의료체계가 마비되는 걸 막는 또 하나의 대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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