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전자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해 세트통합부문장에 선임됐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TV의 글로벌 1등 신화에 힘을 보탠 한종희 CE(소비자가전)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이 삼성 스마트폰 사업도 이끌게 됐다. CE부문과 IM(IT모바일)부문이 세트부문으로 통합되고 이를 이끌 신임 대표이사로 한 사장이 내정되면서다.

7일 발표된 삼성전자의 사장단 인사에서 가장 큰 특징은 세트사업부인 CE와 IM부문이 하나로 통합돼 기존 3개 사업부문이 2개 사업부문으로 재편됐다는 점이다.


사물인터넷(IoT) 확산과 초연결시대의 도래로 가전과 스마트폰, IT 기술이 유기적으로 연동되며 사업부문의 경계가 모호해진 상황에서 제품과 서비스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트사업은 통합 리더십 체제를 출범, 조직간 경계를 뛰어넘는 전사 차원의 시너지 창출과 고객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제품·서비스 기반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통합된 세트부문은 한종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해 이끌게 된다. 1962년생으로 올해 만 59세인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 영상사업부 개발팀에 입사해 삼성전자 TV 연구개발 조직을 두루 거친 TV 개발 전문가다.

2017년 11월부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아 TV사업 15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하는 등 뛰어난 리더십과 경영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TV를 단순히 잘 만들고 많이 판매하는 것을 넘어 어떤 공간에서든 최적의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크린 에브리웨어’ 개념을 제시한 데 이어 보다 다양한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고 우리 모두의 미래와 환경을 보호하겠다는 ‘스크린 포 올’ 시대를 열겠다며 삼성전자 TV의 방향성을 정립한 인물이다.

한 부회장이 앞으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까지 맡게 되면서 삼성 폰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어떻게 제시할지 주목된다.


한편 한 부회장은 다음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2’ 개막에 앞서 ‘공존의 시대’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 자리는 한 부회장이 삼성전자의 세트부문장으로서 맞이하는 글로벌 첫 데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