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1년 하반기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외 금융기관 관계자들은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금융시스템의 최대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사진=머니S
국내외 금융기관 관계자들이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금융시스템의 최대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높은 가계부채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 등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도 주요 리스크라고 진단했다.

한국은행은 8일 '2021년 하반기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 11월 9~22일 국내 금융기관 임직원, 금융업권별 협회와 금융·경제 연구소 직원, 해외 금융기관 한국투자 담당자 등 총 80명의 의견을 조사한 결과다.


이들은 금융시스템 리스크의 대내 요인으로 ▲가계의 높은 부채 수준(53%)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36%) ▲장기 시장금리 상승(24%) 등을 꼽았다.

대외요인으로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55%) ▲미 연준 테이퍼링 등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42%) ▲글로벌 자산가격의 급격한 조정(23%) 등이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이 1순위로 선택한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집계한 결과 ▲가계의 높은 부채 수준(20%)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20%) ▲연준 테이퍼링 등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7%)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주요 리스크 요인 중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미 연준 테이퍼링 등 통화정책 불확실성, 장기 시장금리 상승, 글로벌 자산 가격의 급격한 조정은 대체로 단기(1년 이내)에, 가계의 높은 부채 수준,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은 중기(1~3년)에 현재화될 가능성이 있는 리스크로 봤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은 발생 가능성이 높고 발생시 금융시스템에 미칠 영향력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장기 시장금리 상승과 미 연준 테이퍼링 등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상대적으로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글로벌 자산가격의 급격한 조정은 발생시 금융시스템에 미칠 영향력이 크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