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이하 일평균 확진 1000명 육박…유행 통제 이들에게 달렸다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수 20대, 40대의 1.5배
12~17세 접종완료율 33% 수준…5~11세 접종은 갈 길 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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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소아청소년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1단계 정책이 기로에 섰다. 갈수록 소아청소년 감염자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일상회복 정책이 성공하려면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고, 확진자 규모를 줄어야 한다. 현재 50%에 못 미치는 12~17세 1차 접종률을 70~80%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유행 무게추, 미접종 소아청소년으로 빠르게 옮겨가
코로나19 유행은 지난해 상반기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 신도를 중심으로 대구 지역에서 대규모 유행이 발생했고,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젊은 확진자가 대거 쏟아졌다. 이후 지난해 하반기에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종교시설발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다.
올해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내 노인, 다중이용시설발 감염자가 쏟아졌다. 최근 유행은 만 60세 이상 돌파감염과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유행을 이어가고 있다.
소아청소년 감염자가 속출하는 배경은 백신 접종률이 성인보다 저조하기 때문이다. 만 12~17세 접종 대상자는 276만8836명이다. 그중 126만305명(49.5%)가 1차접종을 마쳤다. 접종 완료자는 91만6331명(33.1%)에 그쳤다.
정부는 지난 10월 18일부터 단계적으로 12~17세 예방접종을 시작했다. 예방접종을 시작한지 두 달여가 지났는데도 1차 접종률이 아직 50%를 넘지 못했다. 성인과 달리 접종을 의무화하지 않은 탓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코로나19에 감염되는 학생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에 따르면 12월 1주차(11월 29일~12월 4일)에 발생한 18세 이하 일평균 확진자는 834명을 기록했다. 지난 2일에는 945명을 기록해 1000명에 다가섰다.
특히 12~15세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10.2명, 6세 이하에서도 8.9명에 달한다. 20대 5.7명, 40대 6.0명에 비해 약 1.5배 많다.
백신을 맞지 않은 12~17세는 141만명에 달한다. 아직 접종 대상이 아닌 11세 이하는 444만명이다. 백신 사각지대에 놓인 소아청소년이 585만명에 달하는 셈이다.
정부는 소아청소년 감염이 심각하다고 보고 만 5~11세 백신 접종을 위한 사전검토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 연령대는 12~17세와 달리 용량이 확연히 다르고 새로운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실제 접종이 이뤄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2~17세 접종완료율 70%로 끌러올려야…백신패스 예외 반대 여론은 숙제
코로나19에 걸리는 소아청소년을 줄이려면 예방접종 확대가 최선의 방법이다. 우선 12~17세는 접종 완료율을 최소 70%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집단면역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없애는 게 급선무다. 백신을 맞은 자녀가 이상반응과 부작용을 겪을까 봐 예방접종을 꺼리는 부모들이 여전히 많다.
중학생 자녀를 둔 김동민(42)씨는 "부작용 뉴스를 볼 때마다 예방접종을 꺼리게 되는 게 현실"이라며 "학부모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정부에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2022년 2월 1일부터 만 12~18세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방역패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방역패스 의무적용 시설은 총 16종이다. 기존에는 유흥시설 등(유흥주점, 단란주점, 클럽·나이트, 헌팅포차, 감성주점, 콜라텍·무도장), 노래(코인)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경륜·경정·경마·카지노에 방역패스를 적용했다.
지난 6일부터는 식당·카페, 학원, 영화관·공연장, 독서실·스터디카페, 멀티방(오락실 제외), PC방, (실내)스포츠경기(관람)장, 박물관·미술관·과학관, 파티룸, 도서관, 마사지·안마소를 추가했다.
하지만 학생들에게 방역패스를 적용하기까지 50여일이 남은 만큼 방역 강화가 필수다. 만 5~11세 백신 접종은 사전검토 이후 실제 접종이 이뤄지기까지 수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는 "소아청소년이 안심하고 백신을 접종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며 "50% 수준의 1차 접종률로는 확진자 규모를 줄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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