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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102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8일) 7175명 대비 73명 감소했지만 이틀째 7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후 역대 두번째 규모다.
위중증 환자는 857명으로 전날보다 17명 증가해 또다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전날 처음으로 800명선을 돌파한 이후 이틀째 8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신종 변이 '오미크론' 확진자는 22명 증가해 누적 확진자는 60명이다. 전날 2명 추가 감염에 그쳤는데 하루 만에 22명이 늘었다. 남아공(3명)과 모잠비크(2명), 에티오피아(1명)에서 들어온 입국자 6명이 감염됐고, 국내에서는 인천 교회 관련 의심환자 중 16명이 오미크론 변이로 확정됐다.
당국 "상황 악화시 의료체계 붕괴"… 백신 적극 권고
방역당국은 최근 코로나19 유행 확산세를 볼 때 방역강화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상황이 더 악화될 경우 의료 체계가 감당하기 어려운 상태라는 것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오후 질병관리청 코로나19 특집브리핑에서 "현재 확산세를 꺾을 수 있는 거리두기나 모임 제한 등 사람 간 접촉을 줄여 확산 규모를 줄이지 않으면 의료 체계가 감당하기 어려워진다"라며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에 확진자, 위중증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엄중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계속 7000명 정도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이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방역 대응의 수준이 무너지면 확진자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추가적인 방역 수칙에 대해선 "매일 위험도 평가를 하고 있고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필요한 시점에 대해 정리가 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방역당국은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소아·청소년 백신접종률 제고를 위해 학부모 설득에도 나섰다.
정 청장은 9일 오후 열린 질병관리청 코로나19 특집브리핑에서 "방역 상황이 악화된 현재 백신 접종의 이득이 명확히 확인되고 있다"며 "청소년의 접종을 강력하게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12~17세 소아청소년 접종률은 전체 대상자 276만8836명 중 1차 접종 139만410명(50.2%), 2차 접종 94만3706명(34.1%)이다.
지난 10월18일 먼저 접종을 시작한 16~17세 접종률은 1차 72.8%, 2차 65.8%를 기록했다. 11월부터 접종한 12~15세는 1차 39.2%, 2차 18.6%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17세 연령층 접종률은 1차 77.3%, 2차 70.7%로 가장 높았지만 12세 접종률은 1차 22.8%, 2차 10%로 가장 낮았다.
질병청은 백신 접종의 감염예방 효과가 증명되고 있다며 소아·청소년의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11월27일까지 12~17세 예방접종 효과를 분석한 결과 미접종군에서 코로나19 발생률은 '2차 접종완료군'에 비해 25.3배 높았고 접종을 통한 감염예방효과는 96.1%로 나타났다. 2차 접종군에서 위중증 환자는 없어서 위중증·사망 예방 효과는 100%였다.
또 최근 2주(11월14~27일) 동안 코로나19에 확진된 12~17세 총 3320명 중 99.8%(3315명)가 예방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특집브리핑에 참석한 이재갑 한림대 의과대학 감염내과 교수도 델타변이 이후 소아·청소년도 코로나19 감염에서 안전하지 않다며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이 교수는 "소아·청소년도 지금까지 우리가 생각했던 것처럼 코로나19 감염에서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출현 이후 감염 상황이 변해 소아·청소년도 백신을 맞는 것이 월등히 좋다는 취지다.
이 교수는 "지난 7월 이후 델타 변이의 유행 뒤에 전반적인 유행 양상이 많이 바뀌었다. 젊은 층 중증환자 발생이 늘어나는 것 뿐만 아니라 소아·청소년에서도 일부 중증환자가 발생하기 시작했다"며 "한국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델타 변이 유행 이후에 이런 위중증 환자의 증가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소아·청소년도 지금까지 우리가 생각했던 것처럼 코로나19 감염에서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출현 이후 감염 상황이 변해 소아·청소년도 백신을 맞는 것이 월등히 좋다는 취지다.
이 교수는 "지난 7월 이후 델타 변이의 유행 뒤에 전반적인 유행 양상이 많이 바뀌었다. 젊은 층 중증환자 발생이 늘어나는 것 뿐만 아니라 소아·청소년에서도 일부 중증환자가 발생하기 시작했다"며 "한국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델타 변이 유행 이후에 이런 위중증 환자의 증가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청소년 방역패스, 시행 전까지 더 논의"
방역당국은 내년 2월부터 시행되는 소아·청소년 방역패스 확대와 관련해 시행 전까지 더 많은 논의를 통해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상황을 5차 대유행으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7월 이후 유행이 계속되는 추세라며 구분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많은 학부모님들이 내년 2월 1일부터 적용되는 방역패스와 관련해 우려와 지적을 해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더 많은 의견을 수렴해 방역패스 제도를 보완·개선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하며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3일 기존 감염취약시설에만 적용했던 방역패스를 식당·카페·PC방·학원·도서관 등 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에도 확대했다. 현재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것을 고려해 내년 2월부터는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만 12~17세)까지 방역패스가 확대 적용된다.
정 청장은 "방역패스 도입과 백신 접종에 대한 권고가 접종 강요나 강제로 비춰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처음 12~18세 접종을 시작할 때와 현재가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소아·청소년 감염 위험이 증가하고 있고, 위중증 환자들이 보고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아·청소년들에게 방역 패스를 도입한 것은 더 안전한 일상을 위한 목적"이라며 "다만 시기나 범위, 방식 등 세부적인 내용은 학부모·학생·관계기관 등의 의견을 받아 더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현 상황을 5차 대유행으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정 청장은 "(7월 이후 4차 대유행이) 계속되고 있어서 4차와 5차를 구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일상회복 이후 더 엄중하고 위험한 상황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백신 면역효과의 저하 속도 문제, 방역을 완화하는 부분에 대한 문제점, 의료대응 체계 준비의 문제 등 많은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지금은 위기 극복과 일상회복을 이어가게 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다. 비판,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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