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G이노텍
정철동(60·사진) 사장 체제에서 사상 최대 실적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LG이노텍이 올 4분기와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지속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다.

증권가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올 4분기 42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증권사는 4400억원대의 전망치를 제시한 곳도 있다. 이는 창사 이래 역대 최고의 분기 실적에 해당한다.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과 패키지 기판 사업이 모두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다.


LG이노텍은 올들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8345억원을 거두며 지난해 연간 실적(6810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여기에 4분기에도 최대 실적이 예상됨에 따라 올해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1조 클럽’ 가입이 확실시된다. 이는 정동철 사장이 약속했던 ‘2025년 영업이익 1조원 달성’ 비전을 무려 4년이나 앞당겨 실현하는 것이다.

정 사장은 취임 이후 부진한 LED 사업을 정리하는 대신 강점이 있는 카메라모듈과 전장 사업의 역량을 강화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쳤다. 그 결과 정 사장 취임 전인 2018년 2635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2019년 4764억원, 2020년 6810원 등으로 빠르게 증가하며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올해는 1조 클럽 달성을 넘어 1조2000억 후반대의 역대급 성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경영능력을 인정받은 정 사장은 올 연말 정기인사에서 자리를 지켰다. 정 사장 체제가 지속됨에 따라 LG이노텍의 성장 전략도 한층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전망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LG이노텍의 주요고객사인 미국 애플이 내년 상반기 아이폰SE, 하반기 아이폰14 시리즈의 출시를 계획하고 있어 부품 공급사인 LG이노텍이 수혜를 볼 것이란 관측이다.

애플의 메타버스 구현 계획도 LG이노텍의 실적 호조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전장부품 사업부는 차량용 반도체 이슈가 어느 정도 해소되는 내년 하반기에 턴어라운드가 점쳐진다. 이와 관련 DB금융투자는 최근 LG이노텍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5조원, 1조3000억원을 넘어서며 실적 경신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