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민의힘이 탈당하거나 자진사퇴한 의원을 당으로 불러내고 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원회를 진행하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가운데). /사진=뉴스1
국민의힘이 윤석열 후보의 차기 대통령 당선을 위해 총집결하고 있다. 잇단 추문 등으로 탈당한 의원들을 다시 당내로 끌어모으는가 하면 자진해서 국회의원 배지를 반납한 인사까지도 선거대책위원회에 속속 합류시키고 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편법증여 의혹과 함께 부친의 기자 매수 시도 논란으로 탈당했던 전봉민(부산 수영구) 의원이 지난 2일 국민의힘으로 복당한 데 이어 6일엔 윤석열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부산 본부장으로 임명했다.

당시 전 의원 관련 의혹이 전부 해명된 것은 아니라는 논란도 일었다. 다만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지난 13일 오전 전 의원에 대한 지역구 조직위원장 임명을 보류했다. 이 과정에서 전 의원 복당의 적절성 여부에 관한 논의는 없었다.

국민의힘은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추가 인선안을 발표하며 피감기관 특혜수주 의혹으로 탈당한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군) 무소속 의원을 충북 선대위 공동총괄선대위원장으로 선임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 의원 역시 충북선대위원장 발표 1시간 만에 특혜수주 의혹 논란으로 인선에서 빠졌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박 의원의 지역 총괄선대위원장 임명과 관련해 "충북 도당차원에서 박 의원을 명단에 올린 것"이라며 "시·도당의 선대위 구성 권한은 자율적으로 돼 있어 최고위에서 세세한 개입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9월 가족 회사가 서울시 및 산하기관에서 400억원이 넘는 일감을 수주한 의혹을 받아 탈당했다. 일감 수주 시기가 박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으로 활동, 논란이 됐다.

이준석 대표는 "전 의원과 박 의원 모두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수사 기관이 적극적으로 조치하지 않아 국회의원의 대표성이 훼손되는 부분이 있었다"며 "이 문제를 최대한 빠르게 처분할 것을 수사 기관에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부친의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국회의원직을 자진 사퇴한 윤희숙 전 의원도 선대위에 합류하며 본격적인 이재명 저격수로 다시 나섰다. 윤 전 의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선대위 합류 소식을 알렸다.

그는 "'내일이 기대되는 대한민국 위원회'에 합류하게 됐다"며 "이는 윤 후보가 구현하고자 하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국민에게 펼쳐 보이고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정책 아고라"라고 했다.


이어 "이번 대선의 특징은 정권교체 열망이 큰 동시에 부동층이 아직 넓게 존재한다는 점"이라며 "지금 무엇을 바꾸어야 하는지를 말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그려내야 새 정부가 정권실패의 악순환을 끊고 성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