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장애우' 발언을 13일 비판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장문현답'(장애인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 행사에 참석한 윤 후보(오른쪽).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장애우’ 발언을 거세게 비판했다. 장애우라는 단어엔 장애인을 주체가 아닌 의존적 존재로 보는 등 동정의 의미가 담겨 있어 사용해서는 안 된다.

윤 후보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대위 장애인본부의 전국 릴레이 정책 투어 출정식에서 ‘장애우’라는 표현을 두 차례 사용했다. 윤 후보는 “우리 장애우들이 전국 각지의 개별적인 어려움은 무엇인지 확인하기 위해 선대위 장애인본부장인 이종성 의원(국민의힘·비례)과 함께하는 우리 장애우들 추운 날 감기 걸리지 말고 건강 잘 지키라”라고 말했다.


이에 전용기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후보가 장애인 앞에서 장애우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라며 “장애인과 그 가족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비장애인을 지칭하는 단어로 정상인이라고 표현해 국민의 질타를 받은 지 불과 5일 만에 망언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윤 후보의 장애인 비하를 단순한 말실수로 넘길 일이 아니다”라며 “차별의 언어가 반복되면 이를 결코 실수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장애인 정책의 궁극 목표는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동등한 인격체로서 차별받지 않고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윤 후보가 차별을 멈춰주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