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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블룸버그가 49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지난 3~8일 실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는 연준 통화정책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980년대 이후 가파르게 오른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채권매입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예상됐다.
테이퍼링 규모는 당초 계획보다 2배 많은 월 300억달러씩 내년 1월부터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되면 테이퍼링 완료 시점은 내년 6월이 아닌 3월로 3개월 앞당겨지는 셈이다.
14~15일 FOMC 회의가 끝난 이후 공개되 점도표(금리인상 전망표)에선 내년 금리인상 신호를 보내는 지표가 나올 것으로 관측됐다.
앞서 지난 9월 공개된 점도표에선 첫 금리인상 시점을 내년과 내후년으로 나눠졌지만 이번에는 내년에 2차례 금리 인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40년만에 높은 물가상승률,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어지나
연준이 테이퍼링 속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되는 데에는 높은 인플레이션 등이 꼽힌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연준 목표 2%의 3배 이상인 6%를 웃돌고 있다. 테이퍼링을 공식화한 지난달 2~3일 FOMC 이후 나온 10월과 11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6.2%, 6.8%를 기록했다. 특히 11월 수치는 1982년 이후 거의 40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이에 따라 금리 인상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CEO(최고경영자)는 13일 CNBC 방송을 통해 "연준이 빨리 금리인상을 해야 한다"며 "소비자물가지수가 40년래 최고인데 금리 인상은 단기간 금융 시장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제를 안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연준 의장이라면 좀 더 빨리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이퍼링이 내년 3월 종료되면 연준은 곧바로 금리인상을 시작할 수 있다. 금융권에선 이르면 내년 3월 연준이 첫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지난해 5월 사상 최저 수준인 0.50%로 떨어뜨렸던 기준금리를 15개월만인 지난 8월 0.75%로 올린 데 이어 11월에는 1.00%로 올렸다. 한국은 미국 기준금리(0.00∼0.25%)와 0.75~1%포인트 격차를 이미 벌려놨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경우 상대적으로 통화정책 정상화의 선두에 위치했으나 내년 초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의 기준금리(1.25%)에 도달한 이후에는 속도조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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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생활에 꼭 필요한 금융지식을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