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박영선 지원에도 웃지 못한 李 "아들 '불법도박 의혹' 사과"
사회대전환위원회 출범·국가인재 영입·워크숍 행보
'아들 불법 도박 의혹' 머리 숙였지만…파장 불가피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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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6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의 지원 사격에도 장남 이동호씨(29)의 불법 도박 의혹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회대전환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추 전 장관과 다시 손을 맞잡았다. 추 전 장관은 사회대전환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이 후보는 추 전 장관이 제안한 '지대개혁'에 공감대를 나타내며 의제 발굴에 힘써 달라고 했고, 추 전 장관은 "지대개혁과 기본소득은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고 화답했다.
또 최근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후보 직속 디지털대전환위원장으로 합류한 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추격국가에서 글로벌 선도국가로! 그것을 이재명 정부가 해낼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가 해낼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이 후보는 사회대전환위 출범식 직후 착잡한 표정으로 이날 오전 한 언론이 제기한 장남의 불법 도박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제 가족과 관련해서 매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자식을 가르치는 부모 입장에서 참으로 죄송하단 말씀을 드린다. 국민 여러분께 매우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드리고, 깊이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이 후보는 국가인재 영입 발표 현장에 참석해 국민이 직접 추천한 국가인재 5명을 소개했다. 그는 이들을 향해 "함께 새롭고 진취적인 변화 만드는 일에 손잡고 힘써주셔서 국민의 삶을 오늘보단 내일이 낫게 더 나은 유능한 정부 될 수 있게 함께 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상대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한 견제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윤 후보의 '주120시간 발언'을 언급하며 "제가 어릴 때 일할 때도 주120시간 일을 못 했다. 주변에도 그런 것을 본 적 없다"며 "그렇게 일하면 사람이 죽는다. 뭔가 착오에 의한 말이라 믿고 싶다"고 했다.
이후 인터넷 언론과의 합동인터뷰에 참석한 이 후보는 또다시 아들의 불법 도박 의혹과 맞닥뜨렸다.
이 후보는 "형사 처벌 사유가 된다면 당연히 선택의 여지 없이 책임져야 한다"며 "어떤 책임이라도 다 지겠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이어 "국가 운명을 책임지는 사람을 국민이 검증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족에게는 안타까운 일일지라도 무한 검증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또 '아들 문제가 추가로 나온 게 있나'라는 질문에 "지난해 7월부터는 안 했다고 하는데, 그 외에 뭐가 있는지 나름 열심히 스크린하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특별히 추가로 이야기할 건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오후엔 선대위집행위원단 워크숍에 참석해 현재 선거 지형과 판세 등을 보고 받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언론인터뷰를 통해 밝힌 이 후보의 말을 3시간여 만에 정정하면서 또 다시 이씨의 불법 도박 의혹이 거론됐다.
선대위는 "이씨가 포커를 한 시점은 최근까지"라며 "포커고수(온라인 포커 커뮤니티)라는 사이트에서는 지난해 7월까지 한 게 맞고, 그 외 사이트에서도 포커를 쳤다고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씨가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에 마사지 업소 후기를 올렸다는 보도에 대해선 "글을 올린 당사자는 맞지만, 성매매한 사실은 없다고 한다"며 "이씨 확인 결과 성매매 사실은 없다고 답변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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