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17일 정상회담을 갖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논의했다. 사진은 이날 양해각서(MOU) 서명식을 마친 뒤 박수를 치는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보건·에너지·자원·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두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보건·에너지·스마트시티·희소금속 등 협력에 관한 7건의 양해각서(MOU) 등을 체결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17일 오전 11시17분부터 오후 12시48분까지 청와대 본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현재 한국을 국빈 방문하고 있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 ‘더 나은 회복 과정’에서 양국의 협력 잠재력을 실현하고 함께 경제 성장을 이뤄가기 위해 ▲보건 ▲에너지·인프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지난 1월 화상 정상회담에서 협상 개시를 선언한 한·우즈벡 무역협정이 양국 교역과 투자 증진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인식하고 조속한 타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결정했다.


더불어 2019년 4월 개소한 한·우즈벡 희소금속센터를 거점으로 희소금속 공급망을 다각화하고 상생 협력해 고부가가치 희소금속 소재부품을 산업화하기로 결정했다. 양국 정부의 에너지 대화 채널 구축과 관련된 MOU 체결을 기반으로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우즈벡 정부에 가스발전소 현대화 사업인 무바렉 발전소 사업을 포함해 한국 기업이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대규모 에너지·인프라 사업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두 정상은 과학기술과 ICT가 디지털 시대 사회경제 발전의 핵심 동력이라는 것에 인식을 함께 하고 인공지능과 ICT 신사업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보건 분야에서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되는 보건 협력 협정을 통해 보건 위기 예방과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 보건의료 분야 관련 기술·경험 공유 등 협력사업도 계속해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다음해 수교 30주년과 고려인 정주 85주년을 계기로 우호 교류 증진 방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정치·경제·문화 등 여러 분야에 걸친 다양한 기념사업을 개최해 양국 국민의 우호와 이해가 깊어질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결정하고 우즈벡에 거주하는 18만 고려인 동포 사회의 발전을 위한 협력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특별한 전략적 동반자”라며 “자동차 부품·전자·통신·금융 등 분야의 한국 기업 910개가 우즈벡에 진출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방한을 계기로 중요 협정과 MOU를 체결된다”며 “이를 통해 보건 협력을 강화하고 에너지와 희소금속 협력도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응과 함께 스마트시티, 스마트팜, ICT, 전기차와 같은 미래 성장 분야에서도 굳게 손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지지를 표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정책에 대한 우즈벡 정부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