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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80대 여성에게 수면제을 먹인 뒤 금시계를 훔쳐서 달아난 60대 여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26일 김해시 서상동의 한 길거리에서 "동생이 가위에 눌려 유명한 점집을 찾고 있다"며 80대 여성 B씨에게 접근한 뒤 함께 B씨의 집에 들어갔다. B씨는 "점집을 찾아가지 말고 집에 가서 성경책을 줄테니 동생에게 전해줘라"며 의심없이 A씨를 집에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B씨와 대화를 나누던 A씨는 미리 준비한 의료용 수면제인 '졸피뎀'을 대추차에 타 B씨에게 건넸다. 이를 마시고 정신을 잃은 B씨를 확인한 A씨는 화장대 위에 있던 금시계 1개를 훔쳐 달아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B씨에게 접근한 뒤 친화력으로 집까지 방문한 것 같다"며 "졸피뎀은 불면증 등을 이유로 A씨가 직접 병원에서 처방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금시계가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B씨 아들의 신고로 수사에 들어간 경찰은 A씨의 신상정보를 파악해 지난 7월 체포영장을 발부 받았지만 A씨의 주거지가 불명확하고 휴대전화와 카드 사용내역 등이 없어 검거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탐문수사 끝에 A씨가 부산에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부산 금정경찰서와 공조해 지난 14일 임시 거주지에 살고 있던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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