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일 연속 감소했다. 1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두꺼운 겨울 외투를 챙겨 입은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사진=뉴스1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일 연속 감소했다. 하루 3000명에 육박하던 하루 신종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주 만에 1000명대로 급감했다. 이에 고령층을 중심으로 3차접종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시내 일일 확진자는 국내 발생 1895명, 해외 유입 13명 등 190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5일 0시 기준 3166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5일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일일 확진자 수가 2000명을 밑돈 것은 지난 6일 0시 기준 1408명을 기록한 이후 14일 만이다. 날짜별 서울시내 하루 신규 확진자는 ▲7일(이하 0시 기준) 2119명 ▲8일 2900명 ▲9일 2790명 ▲10일 2799명 ▲11일 2835명 ▲12일 2527명 ▲13일 2550명 ▲14일 2062명 ▲15일 3166명 ▲16일 3056명 ▲17일 2846명 ▲18일 2794명 ▲19일 2320명 등이었다.

주말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서울시내 3차접종 접종자 수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감염 취약층으로 분류된 고령층부터 3차접종이 시작되면서 해당 연령층의 신규 확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민 중 60~74세 추가 접종률은 57%, 75세 이상은 83.5% 등으로 고령층에서 3차접종률이 높다.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11월 말 25%에서 지난주 20.1%로 크게 줄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향후 상황을 봐야 확진자 감소를 명확히 설명할 수 있겠지만 3차접종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지난 13일부터 시작한 식당과 카페 등 11종 다중이용시설에 방역패스를 확대 적용하는 방역조치 효과도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이후 거셌던 확산세가 완젼히 잡혔다고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고 실내 밀집도가 올라가는 겨울철의 계절적 요인이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연말연시를 앞두고 이번주부터 시작된 정부의 거리두기 강화 조치가 확산세 억제에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가 관건이다. 

박 국장은 "오미크론이 해외에서 우세종으로 나타나고 있고 우리나라도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등 여러 방역 상황을 좀 더 살펴보면서 확진자 추이를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2000명에 육박하고 있어 병상 부족 문제 등 의료현장의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5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중환자실 가동률은 80.9%다. 병상 1337개 중 1082개가 사용 중이다. 직전일(79.1%)보다 1.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 가동률은 89.0%,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5.7%로 집계됐다.

대형병원의 여유 중환자 병상수도 불과 11개밖에 남지 않았다. 상황이 이렇자, 서울대병원은 지난 17일 오후 전체 진료과장 회의를 열어 비상체계 전환을 결정한 후 중환자 병상 수를 총 90개로 늘리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0일 기자단 설명회에서 "현재로서는 버겁게 버텨내면서 환자 치료에 큰 차질이 없도록 대응하는 상황"이라며 "80% 이내 선까지 중환자실·준중환자실이 운영되면 병상 문제 없이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