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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예고한 오후 4시 전인 오후 3시쯤부터 국회 당대표실에서 이 대표를 기다렸다. 다만 이 대표는 당대표실에 가지 않고 바로 기자회견장을 찾아 조 최고위원을 만나지 못했다.
조 최고위원은 이 대표 기자회견이 끝난 후인 오후 4시28분쯤 당대표실에서 나와 기자들과 만나 “나이를 먹으면 지혜가 많아져야 하는데 이유를 막론하고 제가 정말 송구하게 됐다”며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너무 죄송하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앞서 이 대표와 조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중앙 선대위 비공식 회의에서 큰소리를 내며 충돌했다. 조 최고위원은 당시 “난 (윤석열) 후보 말만 듣는다”며 “왜 내가 당신 명령을 들어야 하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격분한 이 대표는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조수진 공보단장은 왜 공보업무에 집중하지 않고 이준석 정신건강을 걱정하는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링크를 언론인들에게 전송하고 있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냥 알아서 거취표명하라”고 당직 사퇴를 요구했다.
조 최고위원이 기자들에게 전송한 영상은 ‘이준석 정신건강이 우려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에 조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유튜브 링크를 받고 내용도 확인하지 않은 채 출입기자 세분에게 전달했다”며 의도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 대표는 조 최고위원과 갈등을 빚은 후인 21일 오후 4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대책위원회 직을 모두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맡고 있던 선대위 내 직책은 상임선대위원장직과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이다.
이 대표는 “여유가 없어서 당 대표를 조롱하는 유튜브 방송 링크를 언론인에게 보냈다고 해명하는 순간 확신이 들었다”며 “(사퇴에) 어떤 미련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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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김동욱 기자입니다.